(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앞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겪은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로 출발했으나 여전히 고점 부담이 커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54포인트(0.08%) 밀린 48,025.7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6.49포인트(0.24%) 오른 6,861.99,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1.83포인트(0.48%) 상승한 23,353.82를 가리켰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증시는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강세로 출발했으나 고점 부담을 느낀 듯 곧바로 투매가 쏟아졌다.
나스닥 지수는 1.03% 갭 상승한 채로 장을 연 후 약간의 힘 싸움 끝에 1.48%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곧바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강보합 부근으로 주저앉았다.
S&P500 지수 또한 0.48% 상승으로 시작한 뒤 0.72%까지 올랐으나 불과 30여분 사이에 투매로 빠르게 밀렸다. 장 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오픈AI의 챗GPT가 2023년 11월 등장한 이후 지난 2년간 증시를 주도한 것은 인공지능(AI) 테마였다. 하지만 AI 거품론이 여전히 걷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차기 주도주를 찾아내기가 어렵고 고점 부담까지 겹쳐 투매를 촉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이체방크는 "AI에 대한 낙관론, 지속적인 경제 성장,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덕분에 지난해는 전반적으로 견고한 한 해였다"며 "하지만 이 같은 표면적인 상승세는 작년 4월 해방의 날 관세 발표로 촉발된 엄청난 변동성을 감추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주요 주가지수가 급변동성을 겪는 와중에도 3.28% 급등하고 있다.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은 모두 강세다.
엔비디아가 2.02% 뛰고 있으며 브로드컴(2.48%), TSMC(3.79%), AMD(3.68%)도 동반 강세다. ASML과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7% 넘게 급등 중이다.
작년 12월 미국 제조업 경기의 확장 속도는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1.8이었다. 시장 전망치는 51.7이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유틸리티, 산업이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반면 금융과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부동산, 의료건강은 약세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혼조 흐름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슬라, 메타는 1% 안팎의 약세다. 애플과 알파벳은 강보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가구 품목에 대한 관세를 1년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가구업체들의 주가가 뛰고 있다.
고급 가구업체 RH는 6.42% 오르고 있으며 윌리엄스소노마도 3.35% 상승 중이다. 웨이페어도 5.28% 오르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80% 상승하고 있다. 영국 FTSE10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0.26%와 0.52% 오르고 있다. 독일 DAX 지수의 강세폭은 0.33%다.
국제 유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24% 급락한 56.71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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