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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99%, 50세 이후 모았다…은퇴남이 써먹을 '버핏 투자법'

중앙일보

2026.01.02 13:00 2026.01.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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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가치 투자자, 워런 버핏(95)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지난 5월 올해를 끝으로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내려올 것이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AFP=연합뉴스
시끌벅적한 연말 술자리. 오랜만에 얼굴을 맞댄 친구들은 투자 이야기로 여념이 없습니다.

“AI 반도체가 또 간다더라.”
“지난달에 수익률 30% 찍었어.”
“이 회사가 내년에 폭발한다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주들의 이름이 오고 갈 때마다 마음속에선 불안이 싹트고, 괜히 술잔만 만지작거리게 됩니다. 하지만 힘들게 쌓은 자산을 함부로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지금 뛰어들자니 무섭고, 가만히 있자니 뒤처지는 기분, 중년의 투자는 늘 이 두 감정 사이에서 흔들립니다.

이에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이야 말로 워런 버핏의 가치 투자를 배울 때”라고 말합니다. 김 센터장은 1997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자본시장 전문가이자, 지난 5월 버핏이 은퇴를 발표한 이후 출간된 『워런 버핏 바이블:완결판』 속 해설을 맡은 ‘버핏 전문가’입니다.

그는 은퇴를 앞둔 중년에게도 버핏의 투자법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버핏의 자산 중 99%는 50대 이후 중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죠. 또 그는 버핏의 정신을 모른 채 자본시장에 뛰어들면 단기적 성공이 오히려 ‘큰 실수’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그가 말하는 버핏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더중앙플러스 팟캐스트 ‘뉴스페어링’에선 전설적인 가치 투자자 워런 버핏 투자의 정수를 전합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버핏이 사용하는 가치 투자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세 가지 방법’만 연습하면 되는데요. 그것은 무엇일까요?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8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를 찾았다. 1997년부터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등을 거쳤고, 여러 차례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됐다. 지난 8월 출간된 『워런 버핏 바이블: 완결판』 에선 한국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을 썼다. 전민규 기자


Q : 요즘 같은 시장 상황에선 ‘버핏식 투자’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AI 기업 등 성장주에 집중하는 전략이 낫다고요.
버핏은 1930년에 태어났습니다. 그의 첫 투자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시기, 아버지에게 부탁한 정유 회사 ‘시티스 서비스’ 3주였죠. 몇 달 후 주식을 매도해 얻은 인생 첫 투자 수익은 5.25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올해 은퇴를 하니까 83년을 투자자로 산 겁니다. 그의 삶에서 지금과 같은 시장의 흐름이 처음이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만 봐도 1960년대 전자 및 항공우주 분야 ‘첨단주 열풍’이 있었습니다. 1970년대에는 코카콜라나 IBM 등 ‘니프티 피프티’라고 불린 혁신 기업들이 있었죠. 1990년대 닷컴 버블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전례 없는 현상처럼 보이지만, 돌아보면 다 비슷한 일들이 있었어요.

여러 번의 주가 폭등이 있었음에도 우린 버핏의 이름을 가장 많이 기억합니다. 장기간 투자 성과로 증명했으니까요. 저는 항상 투자의 개념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데요. 투자는 올림픽 경기처럼 단기간의 승부가 아닙니다. 오히려 야구 시즌과 같아요. 한두 번 승부에서 크게 이긴다고 우승하지 못합니다. 최대한 오랜 시간 적게 지는 팀이 우승하죠. 1899년, 65포인트였던 다우지수가 100년 뒤인 1999년 1만1500포인트였어요. 100년간 약 1만7000% 오른 건데요. 그럼 매년 얼마나 성장한 걸까요. 평균 약 5.3%입니다. 버핏의 인생을 담은 전기 이름도 ‘스노우볼’입니다. 눈덩이를 잃어버리지 말고, 오래 그리고 길게 굴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겁니다.

(계속)
그렇다면, 직장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중년에게도 버핏의 투자법이 유효할까요? 김 센터장은 “그렇다”고 말하는데요, 버핏의 투자법 어떻게 따라하면 될까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퇴직 중년에도 ‘버핏식’ 먹힐까
-‘부자의 돈’으로 투자하라. 어떻게?
-진짜 가치 투자, ‘세 가지’만 지켜라
-‘투자의 정수’ 90년대 이전 봐야
-버핏 포트폴리오, 그냥 따라하면 낭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9869


김홍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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