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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공항 오세요”...노선 늘리고 편의 확대해 경쟁력 높인다

중앙일보

2026.01.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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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터진 2020년 초 대구 동구 대구국제공항 주차장이 한산한 모습. 연합뉴스
지방 공항이 해외 노선을 확대하고 부대 시설을 확장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대구시는 3일 대구국제공항 해외 직항노선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항공사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대구국제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 개정을 완료하면서 항공사 재정지원 대상과 범위 확대 근거 등을 마련했다. 노선 취항에 대한 항공사의 재정 부담을 대폭 완화해 항공사가 해외 직항노선 개설과 기존 운항노선 증편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올해 항공사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약 63% 증액한 8억5000만원으로 편성했다.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건설을 추진 중인 대구시는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 회복과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구국제공항은 현재 8개국 14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나웅진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은 “대구국제공항은 우리 지역의 중요한 교통 허브로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항공·관광업계와 협력해 대구와 해외를 오가는 직항노선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붐비는 김해국제공항. 송봉근 기자.

지난해 국제선 여객 1000만명을 돌파한 김해국제공항도 시설 개선에 나섰다. 이번 기록은 1976년 김해국제공항 개항 이후 최대이자 지방공항 역대 최초다.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직전 최다 기록은 2018년 987만명이었다.

김해국제공항은 국제선 확장터미널의 미해결 과제였던 신설 입국장의 세관·출입국·검역(CIQ) 인력 증원을 위해 올해 관세청 14명, 법무부 7명을 추가 투입한다. 세관·출입국·검역기관은 기존 입국장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지난해 신설한 제2출국장을 지난달 12일부터 조기 운영하고 있다.

또 김해국제공항은 인도네시아 직항노선, 튀르키예 등 유럽노선과 중동을 비롯한 미주 장거리 신규노선 개발 등을 통한 국제노선의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남창희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장은 “앞으로도 최고의 안전과 최상의 서비스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청주공항 여객청사 1층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 김성태 객원기자
올해 연간 국제선 이용객 2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청주국제공항도 해마다 증가하는 항공 수요 충족을 위한 주기장 확충, 제2주차빌딩 건립, 여객터미널 확장 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기장은 올해 10월까지 13곳에서 17곳으로 늘리고, 제2주차빌딩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주차면수 1400여 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여객터미널의 경우 국내선은 올해 착공하고, 국제선은 실시설계를 추진한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사업은 사전타당성조사를 앞두고 있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되면서 본격 추진 기반은 마련된 상태다.

충북도는 이용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천안~오송~청주공항 복선전철 노선’과 ‘동탄~진천~청주공항~오송역 중부권 GTX(JTX)’를 마련하는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와 세종, 오송역, 청주 도심을 거쳐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64.4㎞ 노선의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상태로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착공 목표는 2028년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내년에도 청주공항과 오송역 활성화를 기반으로 관광·산업 수요 연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충청권을 잇는 초광역 교통망으로 지역 균형 발전도 도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백경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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