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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 시행 사흘간 3만명 이탈…70% SKT로 몰렸다

중앙일보

2026.01.0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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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김종호 기자 20251105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 시행 이후 사흘간 3만명이 넘는 고객이 KT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KT를 이탈한 가입자는 총 3만1634명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1만명이 넘는 규모다.

알뜰폰보다는 다른 통신사를 선택한 가입자가 2만6192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고객이 1만8720명으로 70%를 웃돌았으며, LG유플러스 이동 고객은 7272명으로 집계됐다.

일자별로는 위약금 면제가 시작된 첫날 7664명이 타 통신사로 이동했고 이 중 5784명이 SK텔레콤을 선택했다. 이어 1∼2일 이틀 동안 1만8528명이 타사로 옮겼으며, 이 가운데 1만2936명이 SK텔레콤으로 이동했다.

고객이 KT를 떠나는 요인으로는 고객 보상안의 체감 혜택이 거론된다. KT는 해킹 사태와 관련해 위약금 면제, 추가 데이터 제공, 멤버십 혜택 확대 등을 내놓았으나, 가장 큰 혜택인 추가 데이터 제공의 경우 가입자의 약 30%를 차지하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에게는 수혜가 돌아가지 않는다.

KT는 무단 소액결제와 해킹 사태에 대해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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