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 전 감독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 선임 비화가 공개됐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2026시즌 1군 타격 파트를 외국인 코치 2인 체제로 운영하는 것에 대해 큰 기대를 나타냈다”라고 보도했다.
작년 6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승엽 전 감독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마무리캠프 임시 코치를 거쳐 11월 정식 코치로 선임됐다. 보직은 1군 타격코치다.
아베 감독은 “내가 구단 편성 쪽에 이승엽이 꼭 왔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말했다. 이렇게 와줘서 기쁘다”라며 “이승엽은 현역 시절 연습벌레였다. 선수들에게 다양한 부분을 지도해주길 바라고, 형 같은 좋은 상담 역할도 해주길 바란다”라고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이승엽 코치는 지난 2023시즌 지도자 경력 없이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고 3년 동안 팀을 이끌었다. 9위 두산을 첫해 5위로 끌어올리며 가을야구 진출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패배로 1경기 만에 허무하게 가을이 종료됐고, 이듬해 4위 성과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KT 위즈에 사상 최초 업셋패를 당했다. 계약 마지막 해인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으나 순위가 9위로 떨어지며 6월 초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현역 시절 커리어는 아시아 톱클래스였다. 경북고를 거쳐 1995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에 데뷔해 통산 1096경기 타율 3할2리 467홈런 1498타점의 금자탑을 세웠다. 최우수선수(MVP) 및 홈런왕을 각각 5차례, 골든글러브를 10차례 수상했으며, 단일 시즌 최다 홈런(2003년 56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간 활약하며 일본시리즈 우승을 2차례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