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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공천 비리 의혹 사과 “참 부끄러운 일…환부 도려내겠다”

중앙일보

2026.01.0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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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강선우·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공천 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며 “환부를 도려내고,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과 당원 동지에게 큰 실망과 상처, 분노를 안겨드린 데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강 의원에 대한 제명과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한 당 징계 심판 요청 방침을 정한 데 대해 “사건 연루자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했고 앞으로도 당에서 취할 수 있는 상응한 징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도 한 점 의혹이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건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양간을 더 두껍고 더 높이 짓고, 밑바닥으로 스며드는 연탄가스 구멍도 철저히 막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언급하며 “더 깨끗하고 더 공정한 공천으로 보답하겠다”며 “새로 개정한 공천 관련 당헌·당규를 철저하게 엄수하도록 하고, 비리의 유혹은 꿈조차 꾸지 못하도록 발본색원·원천 봉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경선 관련 재심위원회는 중앙당에 구성하고,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은 각 시도당 재심위를 구성한다”며 “각 시도당이 민주적이고 투명한 공천을 할 수 있도록 중앙당에서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에 맞게 당도 완전한 당원 주권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대표 공약이었던 이른바 1인 1표제 재추진 방침도 재확인했다. 다만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는 지난달 당내 투표에서 부결돼 한 차례 좌초된 바 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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