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마노르 솔로몬(27)이 다시 한번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다. 그가 토트넘에서만 3번째 임대로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었다.
피오렌티나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솔로몬이 피오렌티나의 새로운 선수로 합류한다. 구단은 토트넘 홋스퍼의 솔로몬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으로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1999년생 솔로몬은 이스라엘 출신 윙어다. 그는 양발을 잘 사용한다는 장점을 가졌으며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170cm로 다소 작은 키를 지녔지만, 대신 빠른 발과 날카로운 슈팅을 자랑한다. 다만 전반기 비야레알 임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계약을 조기 종료한 뒤 피오렌티나로 향하게 됐다.
피오렌티나는 "솔로몬은 뛰어난 전술적 다재다능함을 갖춘 오른발잡이 공격형 미드필더다. 그는 토트넘과 샤흐타르 도네츠크, 리즈, 풀럼, 비야레알 등에서 뛰었으며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총 30경기 5골을 기록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대표팀에서도 48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다. 커리어 통산 기록은 206경기 39골 29도움이다"라고 신입생을 소개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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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토트넘에선 기회를 받지 못하게 된 솔로몬이다. 그는 2019년 1월 샤흐타르로 이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022-2023시즌 풀럼에서 1년간 임대 생활을 보냈다.
이후 측면 보강을 원하던 토트넘이 솔로몬을 자유 계약(FA)으로 품었다. 그는 손흥민의 백업이자 새로운 파트너로 활약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솔로몬은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출발도 좋았다. 솔로몬은 손흥민의 '특급 도우미'가 되는가 싶었다. 그는 2023년 9월 번리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격한 뒤 손흥민의 골을 두 차례나 어시스트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둘은 서로를 껴안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거듭된 부상이 솔로몬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2023년 10월 훈련 도중 반월판 파열로 쓰러졌고, 이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당초 그는 4개월 정도면 복귀할 전망이었다. 그러나 2024년 3월 또 오른쪽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았고, 그대로 시즌 아웃됐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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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데뷔 시즌을 6경기 2도움이라는 초라한 스탯으로 마무리한 솔로몬.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고, 공식전 41경기 10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리즈의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힘을 보탰다. 리즈는 완전 영입도 추진했으나 솔로몬이 새로운 도전을 원하면서 무산됐다.
그러나 토트넘에는 여전히 솔로몬의 자리가 없었다. 손흥민은 떠났지만, 경쟁자가 너무나 많았다. 솔로몬은 다시 임대를 떠나야 했고, 영국을 떠나 스페인 비야레알로 향했다. 하지만 그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전반기 내내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솔로몬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비야레알 임대를 조기 종료한 뒤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세리에 A 피오렌티나에 합류하며 이번엔 이탈리아 무대를 누비게 됐다.
현재 피오렌티나는 세리에 A 최하위로 강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난 시즌엔 리그 6위를 차지하며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손에 넣었지만, 이번 시즌엔 17경기 1승에 그치며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솔로몬과 함께 반등을 준비하고 있는 피오렌티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