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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체제에 물음표' 토트넘, 결국 포체티노 복귀 카드 만지작

OSEN

2026.01.03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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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시계가 다시 과거를 가리키기 시작했다. 성적 부진이 이어질 경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후임으로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이름은 다름 아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주 그룹 ENIC 내부에서 프랭크 감독 체제가 장기적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며 “차기 감독 후보 중 최우선 타깃은 월드클래스 지도자로 평가받는 포체티노 감독”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현주소는 냉혹하다. 프리미어리그 13위. 기대와는 거리가 먼 성적이다. 프랭크 감독은 올여름 브렌트퍼드를 떠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뒤를 이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지만, 불과 몇 달 만에 경질설과 마주했다. 새해 첫날 런던에서 열린 친정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에는 원정 팬들의 야유까지 감내해야 했다.

매체는 “프랭크 감독이 자신의 축구를 완성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ENIC은 이번 시즌 이후에도 그에게 토트넘을 맡길 수 있을지에 대해 물음표를 붙이고 있다”고 전했다. 성적과 내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친 현재 흐름이 신뢰를 갉아먹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자연스럽게 소환된 이름이 포체티노다. 그는 2019년 토트넘을 떠난 이후 파리 생제르맹, 첼시를 거쳐 현재는 미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다.

‘기브미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예외를 제외하면, 포체티노 이후 토트넘에서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감독은 없었다”며 “프랭크 감독 역시 아직 자신의 색깔을 팀에 남기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토트넘은 포체티노 경질 이후 조제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포스테코글루까지 연이어 감독을 교체했지만 리그 우승 경쟁과는 거리가 멀었다.

현 프랭크 감독을 향한 가장 큰 비판은 공격 전개다. 매체는 “토트넘의 축구는 ‘보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최종 공격 지역에서 위력을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4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친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물론 시즌 중 감독 교체는 ENIC 입장에서도 부담이다. 매체는 “포체티노는 6개월 뒤 월드컵 개최국 대표팀을 맡는다. 당장 토트넘 복귀를 설득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월드컵 이후라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프랭크 감독이 경질될 경우, 포체티노는 분명 1순위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체티노는 과거 BBC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선택지는 아니라는 의미다. ‘기브미스포츠’는 “포체티노는 여전히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인물”이라며 “그의 복귀는 분열된 구단 내부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과거로 돌아가는 선택은 위험하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토트넘과 포체티노의 관계는 다르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정체된 현재를 깨뜨릴 해답으로, 토트넘은 다시 한 번 익숙한 이름을 떠올리고 있다. 2026년 여름, 포체티노의 재부임 시나리오는 더 이상 공상에 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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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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