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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쏟아져도 흔들림 없다… 김민재, ‘잔류’ 택한 이유는 월드컵과 뮌헨 반등”

OSEN

2026.01.03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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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김민재의 시계는 아직 뮌헨에 머물러 있다.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수면 위로 떠올랐던 각종 이적설과 달리, 그의 선택은 ‘잔류’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의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2일(한국시간)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를 포함해 여러 구단으로부터 문의를 받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들 역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김민재는 현재 모든 관심을 거절하고 있다. 그래도 올여름까지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민재와 바이에른의 계약은 2028년까지다. 구단과의 장기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서둘러 팀을 떠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선택으로 보인다.

이적설의 중심에는 AC 밀란이 있다. 독일 매체 ‘란’은 “밀란이 중앙 수비 보강을 위해 새로운 자원을 찾고 있으며, 김민재가 유력 후보”라고 전했다. 이글리 타레 단장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리그 적응이 검증된 수비수를 원한다.

2022-2023시즌 SSC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경험했고, 2024-2025시즌에는 바이에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른 김민재는 조건에 정확히 부합하는 카드다.

그럼에도 김민재의 시선은 뮌헨에 고정돼 있다. ‘란’에 따르면 현재 주전 센터백은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할 생각이 없다. 김민재 역시 바이에른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싶어 한다는 게 현지의 시선이다.

이적설이 불거진 배경은 명확하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백업으로 출발했다. 지난여름 자유계약으로 합류한 타에게 밀리며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분데스리가 15경기 중 선발 출전은 6경기에 그쳤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경기 가운데 단 1경기만 선발로 나섰다.

리그 출전 시간은 525분, 챔피언스리그는 161분에 불과하다. 반면 타는 리그에서 1058분, 챔피언스리그에서 422분을 소화했다.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라면 새로운 도전을 택할 법도 하다. 그러나 김민재는 조급해하지 않는다. 자칫 무리한 이적은 올여름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오히려 리스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낯선 환경에서 다시 적응해야 하는 부담보다는, 익숙한 무대에서 반등을 노리는 쪽이 더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

겨울 휴식기를 마친 바이에른은 오는 12일 볼프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16라운드를 치른다. 김민재의 선택이 옳았는지에 대한 답은, 다시 시작될 후반기 경쟁 속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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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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