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가 새해 첫 승부수를 던졌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브레넌 존슨(24)을 품에 안으며 2026년을 향한 첫 보강을 단행했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말해주듯, 기대와 의지는 분명하다.
팰리스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웨일스 국가대표 공격수 브레넌 존슨이 공식적으로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680억 원).
계약 기간은 4년 6개월이다. 존슨은 등번호 11번을 달고 셀허스트 파크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나선다.
데뷔도 머지않았다. 구단에 따르면 존슨은 오는 5일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출전이 가능하다. 합류와 동시에 실전에 투입될 준비가 됐다는 의미다.
존슨은 토트넘에서 충분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18골 7도움. 팀 내 최다 득점자였다. 특히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터뜨린 결승골은 그의 커리어를 대표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큰 경기에서 주저하지 않는 공격수라는 평가가 붙은 이유다.
노팅엄 출신인 존슨은 스피드와 직선적인 돌파, 그리고 골문 앞에서의 침착함을 겸비한 측면 자원이다. 노팅엄 포레스트 시절이 그의 잠재력을 증명했다. 2021-2022시즌 19골을 넣으며 잉글랜드 챔피언십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고,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최상위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부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했다.
국가대표 경력 역시 탄탄하다. 존슨은 웨일스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42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를 밟은 경험도 있다. 클럽과 대표팀을 오가며 쌓은 경험은 팰리스 공격진에 즉시 전력으로 녹아들 수 있는 자산이다.
구단 수뇌부의 만족감도 크다. 스티브 패리시 팰리스 회장은 “존슨의 합류에 매우 기쁘다. 그는 국내 대회와 유럽 대회, 국제 무대에서 최근 기록이 뛰어난 재능 있는 젊은 선수”라며 “이번 영입으로 공격 옵션이 한층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역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적시장이 시작되자마자 존슨 영입을 마무리했다. 구단의 빠른 결정에 감사한다”며 “그의 스피드와 득점력은 공격 전개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다. 스쿼드에 큰 보탬이 될 선수”라고 평가했다.
선수 본인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존슨은 “정말 설레고 행복하다. 팰리스는 늘 존경해 온 훌륭한 구단”이라며 “지금은 이곳에 오기 좋은 시점이다. 이 여정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