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다카이 고타의 토트넘 홋스퍼FC 직행은 결과적으로 다소 무리였던 선택으로 보인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으로부터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다카이 고타를 2026년 6월 30일까지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이어 21세의 다카이가 이미 팀 일정에 합류했으며, 이날 오후 첫 공식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묀헨글라트바흐의 스포츠 디렉터 로우벤 슈뢰더는 다카이에 대해 키가 크고 피지컬이 뛰어난 센터백이며, 좋은 스피드까지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단기간 내 팀에 도움이 될 잠재력을 지닌 자원이라며, 새로운 등번호 14번을 달게 된 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카이는 지난해 7월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J리그 역대 해외 이적 최고 금액인 500만 파운드(97억 원)를 투자하며 큰 기대를 보였다.
이적 직후 일본 전역에서는 다카이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그는 입단 이후 공식 경기 출전 기록을 남기지 못한 채 임대를 떠나게 됐다. 일본 현지에서 제기됐던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앞서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1일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 소속 수비수 다카이 고타가 올겨울 임대 이적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풋볼 런던 알라스데어 골드는 토트넘이 모든 포지션에서 전력 강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성장 기회를 주기 위해 임대라는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티스 텔과 함께 센터백 다카이 역시 임대 이적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기자 라이언 테일러 역시 다카이를 임대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목했다.
도쿄스포츠 기사를 인용한 일본 야후 스포츠 댓글란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의 어려움을 지적하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유럽 다른 리그에서 넘어와도 적응이 쉽지 않은데 J리그에서 곧바로 활약을 기대한 것은 과했다는 의견, 수비수는 언어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포지션인데 준비 시간이 충분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팬들은 토트넘 이적만으로 월드컵 이야기가 나온 것 자체가 성급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감독이 직접 원해 영입한 선수인 만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과 임대 없이 토트넘에서 차근차근 성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나았을 수 있다는 의견도 공존했다.
결과적으로 다카이는 이번 임대를 통해 토트넘에서는 얻지 못했던 실전 기회를 부여받게 됐다. 독일 무대에서의 경험이 향후 커리어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