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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졸음운전, 범인은 '이 버튼'…1시간마다 1분만 누르세요
중앙일보
2026.01.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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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속에 고속도로 등을 장시간 주행할 때는 한 두시간 간격으로 1~2분가량 바깥공기가 자동차 실내로 들어오도록 ‘외기유입모드’를 사용하는 게 필요하다.
안 그러면 차내에 축적된 이산화탄소(CO2)로 인해 졸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차량 정체가 심한 도심 구간에선 가급적 '내기순환모드'를 쓰는 게 권장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실도로 주행환경 기반 차 실내공기질 관리지침'을 발표했다. 운전할 때 쾌적한 실내공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도로 상황별 오염물질 농도에 따른 '자동차 공조 설정 모드'를 제시한 것이다.
풀어서 얘기하면 외부 상황에 따라서 난방과 환기, 냉방을 통합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냉난방 공조 시스템을 적절히 활용하는 가이드를 마련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르면 평소 신호대기와 정체로 인해 많은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도심 내 정체구간에선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내부 공기만으로 순환하는 ‘내기순환모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또 터널 및 지하차도 구간에서도 내기순환모드를 유지하는 게 권장된다. 터널이나 지하차도 내부는 환기가 제한되는 데다 배출가스가 정체돼 있어 외기유입모드일 경우 차내 오염물질농도가 단기간에 급상승할 수 있어서다.
반면 고속도로에선 정체 없이 원활하게 소통되는 상황이라면 바깥 공기가 들어오는 '외기유입모드'가 더 낫다. 이는 고속 주행으로 차량 간격이 넓고 기류가 빠르기 때문에 차량 외부 농도에 따른 자동차 실내 공기의 영향이 적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고속도로가 정체를 빚거나, 기온이 낮아 추운 상황에선 내기순환모드를 유지하되 1~2시간 간격으로 1~2분 정도 짧게 외기유입모드로 전환하는 게 좋다.
운전자와 동승자의 호흡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로 인해 졸음과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처럼 짧게 외기모입모드를 사용해도 차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약 90%가 줄어든다.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등 외부 공기질이 매우 나쁠 때는 외부 공기가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서 내기순환모드를 계속 유지하고, 불필요한 창문 개방은 자제해야 한다.
연구원은 이번 지침 마련을 위해 도심‧고속도로‧터널 등 다양한 도로환경에서 내기순환·외기유입 및 자동 모드를 적용해 실도로 시험을 시행한 뒤 차량 내부 오염물질 농도 변화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도로 상황에 맞는 공조 모드(내기순환, 외기유입, 자동)를 적절히 설정함으로써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이산화탄소와 같은 외부 오염물질의 차량 실내 유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도출했다는 설명이다.
박선영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은 “운전자의 호흡으로 인해 증가하는 이산화탄소 농도를 효과적으로 낮춰 졸음운전, 집중력 저하 등 위험 요인으로부터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행동지침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갑생(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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