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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수감 직전, 마두로 마지막 말 "굿 나잇, 해피 뉴 이어"

중앙일보

2026.01.03 20:31 2026.01.0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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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특수부대의 전격적인 작전으로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 도착해 현지 구치소에 수감됐다.

미국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엑스 계정에 ‘범죄자가 걸어갔다’(perp walked)는 제목으로 마두로 대통령이 마약단속국(DEA) 뉴욕 지부 건물 안 복도에서 연행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수갑을 찬 채 마약단속국 뉴욕 지부를 의미하는 ‘DEA NYD’라고 쓰인 카펫이 깔린 복도를 걸어갔다. 그가 걷는 동안에는 두 명의 DEA 요원이 그의 팔을 잡고 있다.

영상 속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의 팔을 잡은 DEA 요원에게 스페인어로 “좋은 밤이에요 그렇죠?”라고 말한 뒤 곧 영어로 “굿 나잇, 해피 뉴 이어(Good night, Happy New Year)”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미국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엑스 계정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마약단속국(DEA) 뉴욕 지부 건물 안 복도에서 연행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백악관 엑스 캡처
마두로 대통령이 수감된 이 구치소는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힙합 거물 션 디디콤스,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등 거물급 수감자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미국은 이날 오전 1시쯤(미 동부시간 기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대통령 안전가옥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대기 중이던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까지 헬기로 이송했다.

이오지마함을 타고 관타나모만에 위치한 미 해군 기지로 이동한 마두로 대통령은 이곳에서 미 연방수사국(FBI)이 미리 준비한 미 정부 항공기로 갈아타고 뉴욕의 스튜어트 공군기지로 이동했다. 스튜어트 기지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FBI 요원 등 연방정부 당국자들에 둘러싸여 비행기에서 내리고 미국 땅을 밟는 장면이 외신들에 포착됐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미국으로부터 마약 테러, 코카인 수입 공모 등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미국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콜롬비아의 옛 반군조직 FARC 및 마약 카르텔과 연계돼 수천 톤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반입했다는 게 미 정부의 입장이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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