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이석우 기자]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올스타 페스티벌은 아시아쿼터 최초로 팬 투표 1위에 오른 이이지마 사키(하나은행)가 이상범(하나은행) 감독의 팀 유니블 주장을, 2위 김단비(우리은행)가 박정은(BNK) 감독의 팀 포니블 주장을 맡았다.팀 포니블 변소정(BNK)이 골을 성공시킨 진안(하나은행)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1.04 / [email protected]
[OSEN=정승우 기자] 축제의 중심은 팀 포니블이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는 변소정(24, BNK 썸)이 있었다. 처음 밟은 올스타 무대였지만, 가장 또렷한 이름으로 남았다.
팀 포니블은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시즌 WKBL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 팀 유니블을 100-89로 꺾었다. 승부의 흐름을 쥔 선수는 변소정이었다. 25점을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날 올스타전에서 유일하게 20점을 넘겼다.
출발은 팽팽했다. 1쿼터 초반 유니블이 이소희의 3점슛을 시작으로 외곽에서 기세를 올렸다. 사키와 김소니아, 강유림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앞서 나갔고, 1쿼터는 37-35로 유니블이 근소하게 앞선 채 끝났다.
균형은 2쿼터에서 깨졌다. 포니블은 골밑에서 진안과 박소희가 흐름을 바꿨고, 변소정이 외곽에서 응수하며 점수를 쌓았다. 이 과정에서 박정은 감독이 직접 코트에 들어와 3점슛을 성공시키는 장면이 나왔고, 올스타전 특유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유니블도 추격했지만, 흐름은 포니블 쪽으로 기울었다.
3쿼터는 승부처였다. 변소정과 이명관이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포니블은 이 쿼터에서 공격의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왔다. 유니블은 득점이 묶이며 따라붙지 못했다.
4쿼터 들어 유니블이 간격을 좁히려 했지만, 변소정이 끝까지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돌파와 외곽슛을 오가며 흐름을 끊지 않았고, 포니블은 큰 흔들림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수상 결과에서도 변소정의 이름이 가장 먼저 불렸다. 올스타 페스티벌 MVP 투표에서 총 62표 중 43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개인 통산 첫 올스타 MVP다. 2위는 11표를 받은 박소희, 3위는 8표의 진안이었다. 변소정은 MVP와 함께 득점상도 차지했다. 25득점으로 득점 부문 1위에 오르며 상금 200만 원을 추가했고, MVP 상금 300만 원까지 더해 올스타 페스티벌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 수상도 이어졌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팀 포니블의 김단비가 수상했다. 3점슛 콘테스트와 스킬 챌린지에서는 팀 유니블 이소희가 모두 정상에 오르며 각각 상금 100만 원씩을 받았다. 코트 안팎에서 골고루 화제가 만들어진 하루였다.
관중석도 가득 찼다. 이날 사직실내체육관에는 총 판매 좌석 6,789석 가운데 5,759명이 입장했다. WKBL 올스타전 유료 입장 기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다. 농구를 즐기려는 팬들의 발걸음이 올스타전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 가운데, 가장 분명하게 남은 장면은 변소정의 농구였다. 첫 올스타 무대, 최다 득점, MVP까지. 이 하루는 변소정의 이름으로 정리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