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64)이 4일 "올 상반기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은퇴관련]안녕하세요. 임재범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날들 속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이 저에게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라며 팬들에게 은퇴 의사를 밝혔다.
임재범은 진행 중인 데뷔 40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나는 임재범이다’에 이어 5월 앙코르 콘서트를 끝으로 무대를 떠난다. 지난해 말 대구와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부산·수원·고양에 이어 2월 28일 광주 회차를 남겨두고 있다.
임재범은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오래전부터 고민해왔던 문제”였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도 있듯 지금 떠나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판단되어 마이크를 내려놓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세히는 서울 공연(17·18일) 때 공연장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팬들에겐 “떠난 후에도 세상에서 여러분과 같이 숨 쉬고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노래 잘했었던 거로 기억되고, 노래로 괜찮았던 친구라는 얘기가 남겨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임재범은 1986년 서울고 동창인 신대철의 밴드 ‘시나위’ 보컬로 합류하며 데뷔했다. 이후 솔로 활동을 하며 ‘이 밤이 지나면’, ‘고해’, ‘너를 위해’, ‘비상’, ‘위로’,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 히트곡을 남겼다. 6일 마지막 회차 방영을 앞둔 JT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 4’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