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용인, 서정환 기자] ‘축구 수도’를 자처하는 수원과 신생팀 용인이 라이벌이 될 수 있을까.
2026년 시즌부터 K리그2에 참여하는 용인FC가 4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공식 창단식을 가졌다. 용인FC는 110만명 인구의 용인시를 연고로하며 미르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여 명문구단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용인FC는 최윤겸 감독을 중심으로 김상록, 오범석, 류형열, 이승준코치가 합류했다. 공격, 수비, 전술, 선수관리 등 현대축구에서 요구되는 역할을 분담하는 전문 지도체제를 갖췄다.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의 존재감으로 용인FC는 수준급 선수들을 폭풍영입해 축구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국가대표출신 공격수 석현준을 비롯해 K리그 300경기 출전 베테랑 신진호, 센터백 임채민, 외국선수 골키퍼 에마누엘 노보 등 각 포지션마다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을 마쳤다.
[사진]OSEN DB.
용인FC는 신생 시민구단으로 이례적으로 폭풍영입을 통해 선수단 전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110만 인구가 있는 수도권 용인시를 연고로 하는 구단이기에 자부심이 대단하다. 인근 수원, 성남, 안양과 수도권 라이벌 구단으로 성장하겠다는 큰 포부가 있다.
용인FC가 폭풍영입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 구단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이상일 구단주는 “제가 축구를 좋아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다. 선수단에 감놔라 배놔라 하지 않고 외풍을 막겠다. 선수선발 등 전권은 감독, 단장, 이동국 전력강화실장 등 코칭스태프에게 일임하겠다. 난 지원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단 한 명의 선수도 추천하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용인은 축구수도를 자처하는 수원에 라이벌 의식을 느낀다. 명문 수원삼성은 이정효 감독을 영입하며 2부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수원FC도 K리그1에서 강등됐지만 여전히 전력이 좋다.
[사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홈경기를 치렀던 수원삼성
당장 수원 두 팀과 신생팀 용인FC의 직접 비교는 무리가 있다. 다만 용인FC가 큰 꿈을 갖고 밝은 미래를 그리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이 특례시고 수원도 특례시다. 수원에 두 팀이 있다. 자연스럽게 용인-수원의 라이벌 의식이 형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가 신생팀이라 경기경험이 적다. 수원의 두 팀이 경험도 많고 준비가 잘됐다. 최윤겸 감독의 조련을 통해 팀워크 다진다면 실력발휘 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시즌 수원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공사로 인해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잠시 홈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이제 용인FC의 창단으로 수원과 용인의 새로운 라이벌리가 탄생할 준비를 마쳤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