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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불안 + 결정력 부재' 홍명보호 최종전 상대 남아공, 네이션스컵 16강서 카메룬에 덜미

OSEN

2026.01.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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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무대에서 일찍 짐을 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의 남아공은 5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 알 메디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전에서 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에 1-2로 패했다.

월드컵 진출도 성공하면서 매서운 기세를 자랑하던 남아공이지만 대회 5회 우승에 빛나는 카메룬의 노련함을 넘지는 못했다.

남아공은 네이션스컵 역사에서 1996년 우승, 1998년 준우승, 두 차례 3위라는 성과를 남겼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했음에도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월드컵 A조 최종전에서 맞붙는 팀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한국에도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

수치가 말해주는 남아공의 모습은 분명했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2승 2패, 6득점 6실점. 공격에서는 오스윈 아폴리스와 라일 포스터가 각각 2골씩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고, 체팡 모레미와 에비던스 막고파도 골맛을 봤다.

반면 수비에서는 클린시트가 한 번도 없었고 자책골까지 포함해 경기당 평균 1.5실점을 허용하며 불안 요소를 드러냈다.

3차전 모잠비크전에서 보여준 수비 불안으로 3-2로 진땀승을 거두고 남아공의 브로스 감독이 직접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질타하기도 했다.

16강전 내용 역시 흐름과 결과의 괴리가 뚜렷했다. 남아공은 볼 점유율 66.5%로 카메룬을 압도했고 슈팅 수에서도 18-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유효 슈팅 수는 4개로 같았고, 결정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코너킥을 6개나 내주며 세트피스 수비에서 집중력이 흔들린 점도 뼈아팠다.

선제골은 전반 34분 카메룬이 가져갔다. 코너킥 이후 흐른 볼을 잡은 카를로스 바엘바의 슈팅이 굴절되자, 주니오르 추마데우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카메룬은 후반 초반 다시 한 번 세트피스 상황에서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나기다의 크로스를 코파네가 헤더로 연결한 장면이었다.

남아공은 후반 중반 이후 반격에 나섰다. 모코에나의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고, 후반 43분 막고파의 만회골로 추격 불씨를 살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과적으로 남아공은 ‘지배했지만 이기지 못한’ 경기를 남기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네이션스컵 홈페이지 캡쳐.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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