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 유조선 봉쇄령'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던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이 항만 당국자들이 원유 적재를 마친 유조선들로부터 출항 승인 요청을 받지 못하면서 사실상 완전히 마비된 상태라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 4명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원유 수출 마비는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미국으로 압송하고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통치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기자회견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석유 금수조치"가 전면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박 추적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아시아 등을 목적지로 원유와 연료를 최근 선적한 여러 유조선이 아직 출항하지 못하고 있고, 선적을 기다리던 다른 유조선들은 빈 상태로 항만을 떠났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조선 추적업체 탱커트랙커스는 3일 기준으로 베네수엘라의 최대 원유 항만인 호세 항구에서 선적 중인 유조선은 단 한 척도 없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최대 파트너인 셰브런이 용선한 유조선들을 포함해 원유 수출이 전면 중단될 경우 최근 몇주 동안 저장 탱크와 해상 저장용 선박까지 빠르게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유전에서 감산을 더욱 서두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소식통들과 PDVSA 내부 문서를 인용해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