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잔류 의지를 분명히 한 김민재를 이적 카드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데펜사 센트랄은 4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으로 김민재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핵심은 뮌헨이 먼저 김민재를 레알 측에 역제안했다는 점이다.
데펜사 센트랄은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최근 몇 시간 전에 레알에 제안됐다. 독일에서 레알이 겪고 있는 수비 위험은 보이지 않고, 뮌헨의 이사회는 선수를 베르나베우에 두는 것을 이용하길 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콤파니가 여전히 김민재를 유용한 선수로 보지만 진실은 뮌헨이 김민재가 확실한 주전 자리를 잃었고, 구단도 그의 가치를 낮추길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이적을 환영할 것”이라며 “뮌헨은 레알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뮌헨이 김민재를 센터백 영입에 관심이 있는 여러 구단에 제안하고 있으며 레알이 가장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구단 중 하나”라며 “뮌헨은 이 제안으로 레알이 다요 우파메카노 계약을 잊는 것을 확실히 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를 레알로 보내 우파메카노 재계약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 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뮌헨은 여름에 2500만 유로(424억 원)의 이적료로 의무 이적되는 옵션이 포함된 1월 임대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레알 운영진은 1월 추가 영입에는 소극적이지만, 여름 수비 보강에 대한 의무적인 의도를 갖고 있다. 다만 김민재가 29세 선수이기 때문에 큰 관심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10여 년간 전성기를 맞은 베테랑보다 유망주를 조기에 확보하는 전략을 유지해 왔다. 수비진에서는 딘 하위선을 영입해 잦은 부상에 시달리는 다비드 알라바의 공백을 대비했고, 공격진 역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을 일찌감치 데려와 세대교체를 마쳤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전성기에 있는 김민재가 레알의 최우선 영입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해석도 힘을 얻는다. 다만 뮌헨이 우파메카노와의 재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김민재를 카드로 활용했을 가능성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김민재는 현재 우파메카노 그리고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요나탄 타에 밀려 확고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분데스리가에서는 9경기에 출전했으며, 하이덴하임전을 제외하면 겨울 휴식기 전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스쿼드 자원 역할은 수행했다.
그러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교체 출전이나 결장을 반복했다. 특히 2023~2024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레알 공격진에 고전한 장면은 여전히 평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시 김민재는 토니 크로스의 패스를 받으러 내려오는 비니시우스의 움직임을 따라 나갔다가 뒷공간을 허용했고, 이후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데펜사 센트랄은 “세계 최고의 공격진을 상대로 김민재는 심각하게 어려워했다. 레알은 큰 경기에서 다리가 후들거리지 않는 선수들이 필요하다”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반면 김민재 본인의 선택은 분명하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지난 2일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와 여러 이탈리아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현재 이적 가능성은 없다. 그는 모든 접근을 거부했고 적어도 올여름까지 뮌헨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계약은 2028년까지”라고 전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