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영화 '신의악단'(감독 김형협, 배급 CJ CGV㈜, 제작 스튜디오타겟㈜)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물량 공세 속에서도 압도적인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흥행 역주행에 시동을 걸었다.
#블록버스터 위협하는 '알짜배기 흥행'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의악단'은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방불케 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거뒀다.
토요일이었던 지난 3일, '신의악단'은 31.0%의 좌석판매율을 기록, 1위인 초대형 블록버스터 '아바타: 불과 재'(31.6%)를 불과 0.6% 포인트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는 경쟁작인 '주토피아 2'(25.4%)와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25.2%)를 현저한 격차로 따돌린 수치다. 이러한 상승세는 일요일에도 이어졌다. 4일(일)에는 27.7%의 높은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주말 내내 극장을 꽉 채웠다.
이번 성과가 더욱 놀라운 이유는 압도적인 열세 속에 나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신의악단'의 좌석 수는 '아바타'의 10분의 1, '주토피아 2'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심지어 동시기 개봉한 한국 영화들과 비교해도 30~40% 수준의 적은 좌석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록버스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높은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알짜배기 흥행'을 넘어선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사진]OSEN DB.
#입소문의 힘... 예매율 4.8% 급상승 '역주행 청신호'
실관람객들의 폭발적인 입소문은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통상 개봉 주말이 지나면 예매율이 하락하는 일반적인 추세와 달리, '신의악단'은 주말 동안 실시간 예매율이 오히려 4.8%(오전 6시 기준), 전체 4위로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며 흥행 역주행에 청신호를 켰다.
관객들은 "스크린 수 늘려달라", "부모님 모시고 또 보러와야겠다", "마지막 합창에서 전율이 돋았다" 등 호평을 쏟아내며 자발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 들썩인 무대인사... 전석 매진 행렬
온라인의 열기는 오프라인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지난 주말(2~4일) 진행된 지방 무대인사는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김형협 감독을 비롯해 박시후, 정진운, 태항호, 한정완, 고혜진, 신한결 등 영화의 주역들은 대전, 대구, 울산, 부산 지역 극장가를 직접 찾아 관객들과 만났다. 무대인사가 진행된 모든 상영관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배우들이 등장할 때마다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져 나와 '신의악단'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배우들은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에 일일이 눈을 맞추고 감사를 전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절대적인 스크린 수의 열세를 작품의 힘과 관객들의 지지로 뒤집으며 '기적의 역주행'을 시작한 영화 '신의악단'. 입소문을 타고 현재 단체 상영 등 상영관 추가 문의가 이어지면서 개봉 2주 차, 더욱 거세질 흥행 돌풍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