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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이닝 소화하면 최상" 153km 위력 더 세진다...20살 1라운더, KIA 선발진 다크호스로 뜬다

OSEN

2026.01.04 16:40 2026.01.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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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태형./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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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국내선발진의 힘을 보태라.

2026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 KIA 타이거즈의 숙제는 국내 선발진의 힘을 길러야 한다는 점이다.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의 원투펀치는 KBO리그에서도 상위권에 속하고 있다. 작년 35개의 퀄리티스타트(QS)를 합작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 아니면 좀 더 많은 QS를 해주기를 기대받고 있다. 

다만 186승 양현종을 필두로 국내 선발진에는 물음표가 달려있다. 구위가 아니라 이닝 소화력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양현종 작년에도 153이닝을 소화했다. 초유의 11시즌 연속 150이닝 대기록이다. 2024년까지 10시즌 연속 170이닝을 던졌다. 다만 QS가 11개로 눈에 띠게 줄었다. 6이닝 이상은 11경기였다. 

올해도 150이닝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분명히 에이징커브의 조짐을 보였다. 구위와 스피드에 이닝 소화력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특유의 경험과 노련미를 앞세운 투구는 여전히 살아있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 150이닝이 어려울 수 있지만 최소한 규정이닝을 넘길 것이다"며 기대하고 있다. 

KIA 김태형./OSEN DB

KIA 김태형./OSEN DB


6년차를 맞는 좌완 이의리는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후반기에 복귀했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놓치 못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팔꿈치 이슈를 털어야 하지만 여전히 조심스럽다. 선발진의 우완 샛별로 떠오른 김도현도 작년 첫 선발시즌을 보냈지만 팔꿈치 미세골절상을 입었다. 이감독은 "의리와 도현이는 올해까지는 어느 정도는 이닝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전반기 4선발로 나섰던 좌완 윤영철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중이다. 올해까지는 쉬어야 한다. 그래서 더욱 새롭고 젊은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올해 2년차를 맞는 우완 김태형에게 눈길이 쏠리는 이유이다. 2025 1라운드 지명을 받아 기대가 높았다. 스프링캠프에서 김도현 황동하와 선발경쟁을 벌였으나  역부족이었다. 기대했던 스피드와 변화구, 제구력 모두 미치지 못했다. 

한화 정우주, 삼성 배찬승, LG 김영우 등 동기들은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팀내에서도 2라운드 이호민이 먼저 1군에 데뷔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그래도 묵묵히 퓨처스팀에서 체계적인 훈련과 실전등판을 거듭하면서 이름에 걸맞는 수치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구속이 150km를 넘기며 제구위를 뽐내기 시작했다.

KIA 김태형./OSEN DB

KIA 김태형./OSEN DB


9월 1군에 승격해 롱맨으로 뛰다 세 차례 선발기회도 얻었다. 세 경기 모두 패전을 안았지만 SSG를 상대로 처음으로 5이닝을 던지며 2실점으로 막는 솜씨도 보여주었다. 최고구속 153km를 찍었다. 새로운 선발투수로 발탁받을 기회를 잡은 것이다. 시즌을 마치고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는 이닝샷 변화구로 킥 체인지업을 새로 장착했다.  슬라이더도 더욱 날카롭게 다듬는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선발진의 일원으로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감독은 첫 선발시즌에서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무리시킬 생각도 없다. 100이닝 이상을  던져주면 만족이다. 그럼에도 스피드와 구위가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내심 기대도 크다. 제구와 경기 운영을 할 줄 아는 완성형 선발투수로 급성장할 수도 있다. 20살 투수가 선발진에 새 힘을 불어넣어준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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