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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성기, 생전 기부처에 차려진 빈소..끝까지 이어진 나눔 [Oh!쎈 이슈]

OSEN

2026.01.0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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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사자'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영화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7월 31일 개봉예정이다.안성기가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사자'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영화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7월 31일 개봉예정이다.안성기가 미소 짓고 있다. / [email protected]


[OSEN=유수연 기자] ‘국민 배우’ 안성기가 별세한 가운데, 고인의 빈소가 생전 기부를 했던 병원에 마련돼 먹먹함을 더하고 있다.

안성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5일 “안성기 배우께서 2026년 1월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안성기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다.

서울성모병원은 고인이 생전 혈액암 투병을 하며 치료를 받았던 곳이자, 마지막 기부를 전했던 병원이기도 하다. 안성기는 항암 치료로 병세가 잠시 호전됐던 2021년, 이 병원에 1억 원을 기부했다. 당시 그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들께 작게나마 희망을 드리는 것이 제가 받아온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한다”며 기부의 뜻을 전했다.

안성기는 천주교 신자로 세례명은 사도 요한이다. 두 자녀 모두 서울성모병원의 전신인 강남성모병원에서 출산하는 등 병원과도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에는 교황이 집전한 미사에서 독서를 맡기도 했다.

투병 중이던 2022년에는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의 삶을 다룬 영화 '탄생'에 출연했다. 그는 당시 “큰 역할은 아니지만 천주교 신자로서 의무감과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히며 끝까지 배우로서의 자세를 지켰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식사 도중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진 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배우 안성기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5살에 데뷔해 '10대의 반항', '하녀' 등을 통해 아역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성인 후 공백기를 거쳐 '야시', '제3공작'으로 재도약했으며, 1980~1990년대 '바람 불어 좋은 날', '고래사냥', '남부군', '하얀 전쟁', '투캅스' 시리즈 등으로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에도 '실미도', '라디오스타',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한 트리플 크라운 달성자이자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주연상을 수상한 유일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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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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