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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與 공천 헌금 의혹은 적폐…개인 일탈 아냐”

중앙일보

2026.01.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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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이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이 연루된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개별 인사들의 일탈”로 규정한 데 대해 “잘못된 진단”이라며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벌어지는 일은 나쁜 제도와 독점에 의한 적폐”라며 “판단이 잘못되면 처방도 치료도 엉뚱해지기 마련”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문제 있는 몇몇 인물을 솎아내고 잘하겠다고 고개 숙이는 정도로 넘어가선 안 된다”며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진상 규명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다인 선거구 확대와 선거법 개정을 통해 공천 대가에 대한 몰수·추징 및 벌금 부과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또 “돈을 주고받은 사람은 정치권에서 퇴출해야 한다”며 “‘돈 공천’에 의한 재·보궐 선거에는 해당 정당이 공천을 못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저희가 정의당처럼 진보 정당 또는 계급 정당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며 “저희는 국민적 대중 정당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당과 저는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레드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합당론 또는 심상정의 길, 그런 길을 갈 생각은 없다”고 했다.

민주당 공천헌금 문제에 대해선 “도덕성 문제를 강탈한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지방선거 전에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신장식 최고위원은 이날 같은 회의에서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주장한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 단계에서 특검 필요성이 입증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이 원한다면 돈 공천을 포함한 모든 정당(을 대상으로) 전면 특검으로 하자”고 덧붙였다.

신 최고위원은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이철규 의원에게 단수공천을 청탁하는 정황이 담긴 녹취 내용을 거론하며 “타당을 향한 무차별적 정치공세는 똥밭에서 지금도 구르는 개가 겨 묻은 개를 탓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돈 공천 역사부터 조사하고 청산하라”고 지적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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