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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보건 '1억 달러 기여' 韓 공약에…"희망의 등불" 감사 서한 보낸 700여 글로벌 시민단체

중앙일보

2026.01.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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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샌즈 글로벌펀드 사무총장이 지난해 11월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8차 재정공약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글로벌펀드
전 세계 HIV·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활동하는 765개 글로벌 시민사회 단체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정부의 '글로벌펀드 1억 달러(약 1450억원)' 공약에 대한 감사 서한을 전달했다.

글로벌펀드를 지원하는 국제 비정부기구(NGO)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5일 "글로벌펀드 옹호 네트워크(GFAN)를 포함해 아시아·아프리카·유럽·북미·남미 대륙의 54개국 765개 시민단체가 이번 서한에 대거 참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한은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8차 재정공약 정상회의(2026~2028년)에서 한국 정부가 3년간 1억 달러를 기여하기로 공약한 데 대한 감사의 뜻을 담고 있다. 글로벌펀드는 HIV·결핵·말라리아 퇴치를 목표로 한 전 세계적인 파트너십으로, 매년 약 50억 달러(약 7조 2500억원)를 조성해 운영되고 있다.

국제 시민사회는 전 세계적인 경제적 어려움과 공적 개발원조(ODA) 예산 긴축 기조 속에서도 한국이 국제 보건 분야에서 변함없는 리더십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재명 정부의 의지에 감사를 표했다고 국제보건애드보커시는 전했다.

특히 서한은 1억 달러 공약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결정으로 글로벌펀드 설립 때부터 참여한 한국은 2004년 이후 누적 기여금이 총 2억 7062만 달러(약 3924억원)에 달하게 됐다.

또한 한국은 글로벌펀드 이사회에서 의사 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투표권 있는 이사국' 지위를 확보했다. 글로벌펀드에서 투표권 있는 신규 이사국이 탄생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펀드'란 (출처: 국제보건애드보커시)
글로벌펀드(Global Fund to fight AIDS, TB and Malaria)는 HIV·결핵·말라리아를 물리치고 모든 사람에게 더 건강하고 안전하며 공평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파트너십임. 매년 약 50억 달러(약 7조 2500억원)를 조성해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감염병과 싸우고, 이를 유발하는 불평등을 해소하며, 보건시스템 강화 및 글로벌보건 형평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음. 200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7000만 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음.
국제 시민사회 단체들은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실질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 이 역사적인 성과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대통령님의 강력한 의지는 국제사회에 희망의 등불이 됐다"고 밝혔다.

본 서한을 전달한 국제보건애드보커시 한희정 대표는 "한국 정부가 이번 투표권 있는 이사국 지위 확보를 기점으로 글로벌보건 분야에서 더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며 "이 같은 의지가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과제에도 반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혜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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