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일 별세한 고(故) 안성기 배우에게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고인은 한국 영화산업에 인정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5년 보관문화훈장(3등급), 2013년 은관문화훈장(2등급)을 차례로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훈장 추서에 대해 “고인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를 보여주며 한국 영화와 생애를 함께해 온 ‘국민배우’로 평가받아 왔다”며 “1990∼2000년대 한국영화의 대중적 도약과 산업적 성장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한국영화의 사회적·문화적 외연 확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중에는 지난 2021년 윤여정과 2022년 이정재가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또 지난해 말 별세한 고 이순재, 고 김지미 배우가 금관문화훈장을 추서 받았다.
고인은 다섯살에 영화 ‘황혼열차’(1957)로 데뷔해 ‘고래사냥’(1984), ‘투캅스’ 시리즈, ‘태백산맥’(1994), ‘취화선’(2002) ‘실미도’(2003) 등 180여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를 이끌어온 충무로의 큰 별이다.
고인은 지난달 30일 오후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 목에 걸려 쓰러진 후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고 이날 오전 별세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훈장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