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미성년자를 술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점주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10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성폭력처벌법,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관악구 일대에서 운영 중인 카페와 자신의 주거지 등에서 술로 미성년자 5명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피해자 신체에서 A씨의 DNA가 검출되면서 지난달 4일 구속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미성년자들의 홍채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 ‘월드코인’에 가입시킨 정황도 포착해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카페에 홍채 인식 기구를 설치한 뒤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홍채 인식을 하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해 미성년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홍채 정보 수집 경위와 월드코인 가입 방식 등은 현재 수사 중”이라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코인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설립에 참여한 생체인증 스타트업 ‘월드’가 발행한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이다. 이용자는 홍채 인식 장치인 ‘오브’를 통해 본인 인증을 거쳐 계정을 생성한 뒤 가상자산 지갑인 ‘월드 앱’에 코인을 보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