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공습에 병원 입원 환자 등 5명 사상"(종합)
5∼6일 파리서 종전 논의…젤렌스키 "방공지원은 러에 외교압박"
(런던·이스탄불=연합뉴스) 김지연 김동호 특파원 = 5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병원에서 러시아군 공습으로 입원 환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AFP 통신과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키이우 오볼론구의 한 사립 병원이 타격받아 입원 치료 중이던 30대 남성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4명 중 2명은 중상이라고 말했다.
진료받고 있던 42세 여성과 입원 중이던 77, 97세 여자 노인이 부상자에 포함됐다. 입원 환자 26명 가운데 16명은 키이우 시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키이우주 파스티우도 공습받아 주택 약 10채와 차량, 창고 등이 부서지고 7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미콜라 칼라슈니크 키이우 주지사는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공습으로 전기가 끊겨 비상 전력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4∼5일 밤사이 러시아가 이스칸데르-M 미사일과 S-300 지대공 미사일 9발, 샤헤드 드론 100대를 비롯한 드론 165대로 키이우 곳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일부는 격추 또는 무력화됐지만 미사일 여러 발과 드론 26대가 10개 지역을 타격했다.
이에 대해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 군용 비행장, 군수산업과 드론 생산 관련 시설, 드론 조종사 훈련장 등 148곳을 표적으로 공습했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자국군이 우크라이나의 국경 지대인 수미주(州)의 그라보프스코예 마을을 장악했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연말연초인 지난주 러시아 공습이 2천여 건 있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일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가 활강 폭탄 1천70여발, 드론 약 1천대, 미사일 6발을 동원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의 안정성 및 예측 가능성이야말로 모스크바를 외교로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하르키우주에서는 3∼4일 밤사이에도 드론 공습으로 3명이 사망했고 지난 2일 하르키우시 아파트 등 미사일 공습 사망자는 5명, 부상자는 30여 명으로 증가했다.
이번 공습은 5일 프랑스 파리에서 군 수뇌부 회의, 6일 국제 협의체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를 앞두고 벌어졌다. 서방 주요국은 잇단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종전안과 전후 안전 보장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5일 병원 공습에 따른 사상자 발생을 전하면서 "우리 파트너들이 잊지 않는 게 중요하다. 방공과 요격용 드론 생산 자금 지원, 에너지 부문 장비는 매일매일 필요하다"며 "이번주 우리 유럽, 미국 파트너들과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도움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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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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