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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의료 해외진출 연 21% 급증…피부·성형이 42% 차지

중앙일보

2026.01.0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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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20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5 메디엑스포 코리아'에 마련된 수출상담회장에서 바이어들이 의료기기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의료진의 해외 진출이 피부·성형 과목을 중심으로 최근 9년간 연평균 21%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의료해외진출법)’이 시행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의료 해외 진출 누적 신고 건수는 총 249건으로 집계됐다.

의료해외진출법은 국내 의료기관 개설자가 국외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하거나 의료 종사자를 파견하고, 의료기술 또는 정보시스템을 해외로 이전하는 등 해외에 진출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료 해외 진출 사례는 법 시행 첫해인 2016년 7개국 10건에서 2024년 15개국 45건으로 늘어 연평균 20.7% 증가했다. 누적 신고 기준으로 의료진이 진출한 국가는 총 34개국에 달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국가별로는 중국이 80건(32.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 37건, 몽골 20건, 카자흐스탄·미국 각 11건, 우즈베키스탄·일본 각 9건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성형 분야가 105건(42.2%)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 밖에 치과 38건, 종합 19건, 한방 15건, 재활의학과 8건, 정형외과·산부인과·일반외과 각 7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진출 유형을 보면 국외 의료기관 개설·운영이 106건(42.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운영 컨설팅 71건(28.5%), 종사자 파견 31건(12.4%) 순이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료기관 개설·운영 유형은 코로나19 확산 시기인 2020년 36.0%, 2021년 32.4%, 2022년 27.0%로 감소했으나, 엔데믹 국면에 접어든 2023년과 2024년에는 66.7%로 다시 크게 늘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의료 해외 진출 현황과 경향을 면밀히 분석해 시장 선점 기회를 확보하고, 의료서비스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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