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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취업' 캄보디아 간 中인플루언서, 노숙자로 발견돼 '충격'

중앙일보

2026.01.06 03:41 2026.01.06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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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노숙자로 발견된 중국인 20대 여성 인플루언서 우미. 사진 엑스 캡처

고수익 일자리를 준다는 말에 속아 캄보디아로 간 중국인 여성 인플루언서가 노숙자로 발견됐다.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캄보디아 남부 시아누크빌 주재 중국 영사관은 현지 한 병원에서 중국인 20대 여성 인플루언서 '우미'를 발견했다.

우미는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고, 긴급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최근 중국 SNS 등에는 우미가 캄보디아 길거리를 배회하는 노숙자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확산됐다. 당시 그는 양쪽 다리를 다친 매우 초췌한 모습이었고, 정신이 혼미해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에 주캄보디아 중국 대사관은 현지 경찰 등에 협조를 요청해 우미의 행방을 추적한 끝에 그를 찾아냈다.

우미는 지난달 초 온라인 방송과 SNS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일하는 중국인 남자친구가 자신을 초대했다면서 캄보디아로 떠났다.

그는 남자친구가 상당한 규모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신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해 함께 살고 싶어 한다고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미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 팬들은 캄보디아행을 말렸지만 그는 캄보디아로 떠났고 이후 20일 넘게 연락이 끊겼다. 이에 우미의 가족들은 중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우미는 중국 대사관에 자신이 고수익 일자리를 준다는 말에 속아 캄보디아로 갔다가 노숙자 신세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미의 건강 상태는 나아졌으며, 중국 대사관은 가족들의 캄보디아 입국 절차를 진행하는 등 그의 중국 귀국을 돕고 있다.

팔로워 수만명을 보유한 우미는 중국 남동부 푸젠성의 고급 클럽에서 일하면서 온라인에 호화로운 생활 방식을 자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사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외 고수익 취업 제안 중 상당수가 온라인 사기, 도박, 마약, 음란물 등 불법 산업과 연관돼 있다고 자국민에 경고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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