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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PICK] 계란 한판 또 7000원대…주범은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일보

2026.01.0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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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필수 식재료인 달걀 가격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예년보다 강한 전파력으로 가금농장을 휩쓸어 공급이 감소해서다.

6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5일 기준 전국 평균 달걀 한 판(특란 30구)의 소비자 가격은 7045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가격(6206원)과 비교해 13.5% 치솟았다. 한 달 전(6823원)보다도 3.3% 올랐다. 지역별로 세종이 7990원을 기록하며, 사실상 8000원 선에 도달했다. 달걀 한 판 가격은 지난해 5월 7026원까지 오르며 2021년 7월 이후 약 4년 만에 7000원을 넘어섰다. 이후 지난해 12월 초 6000원대로 안정되다가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김주원 기자
원인은 고병원성 AI의 무서운 확산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겨울철 국내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혈청형 H5N1)는 예년보다 감염력이 10배 이상 높다. 전파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방역당국의 저지선이 곳곳에서 뚫리고 있다. 이번 동절기 들어 현재까지 확인된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가금농장에서 32건, 야생조류에서 22건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가금농장 21건)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고병원성 AI는 치사율이 높아 한 마리만 확진돼도 같은 농장의 가금류 전체를 살처분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겨울 고병원성 AI로 살처분한 산란계는 이날 기준 431만7000마리에 달한다. 평상시 전국 농가에서 사육되는 산란계는 7000만여 마리, 하루 달걀 생산량이 5000만여 개 수준임을 고려하면 살처분으로 하루 달걀 생산량이 약 6% 줄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달부터 달걀 가공품 4000t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달걀 납품 단가 인하도 지원한다.





남수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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