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배우 이병헌, 이민정 부부가 故 안성기의 마지막 길을 애도하며 남다른 태도를 보여줬다.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아온 지 6일 만이다.
비보가 들려오자 각계각층의 추모가 이어졌다. 생전 독실한 천주교인이었던 고인의 별세 소식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고(故) 안성기 사도요한 배우의 선종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고, 고인이 오랜 기간 친선대사로 활동해온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도 추모의 뜻을 밝혔다.
김종수, 황재근, 신현준, 배철수, 이영애, 윤종신, 이시언 등 많은 스타들이 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올리며 슬픔을 나눴다. 이 가운데 이민정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퍼스트브랜드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연예인 유튜버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OSEN=민경훈 기자]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이번 시상식은 매년 대규모 소비자 조사를 통해 한 해를 이끌어갈 브랜드를 선정한다. 배우 이민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1.06 / [email protected]
이날 포토월 현장에서 하트 포즈를 요청받자, 이민정은 “오늘은..”이라며 정중하게 고사해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인 이유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날 대선배인 故안성기의 별세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 이민정은 시상식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민정은 같은날 SNS를 통해서도 “선생님 조문 다녀오는데 이 사진이 갑자기 와서 놀랐네요. 정말 따뜻한 멋져던 선생님, 늘 기억할게요”라는 글과 함께 안성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남편 이병헌은 배우 이정재, 정우성, 박철민 등과 함께 고인의 운구에 참여해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이병헌의 경우 2002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마리 이야기’에서 고인과 함께 목소리 연기로 호흡했고, 2012년에는 할리우드 그루먼 차이니스 극장에서 열린 핸드프린팅 행사에 아시아 배우 최초로 함께 참석하기도 해 더욱 의미가 있다.
이들 부부의 애도 방식에 누리꾼들도 “시상식인데 끝까지 고인 배려하고 좋은 태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故 안성기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 엄수되며, 같은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영결식이 진행된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