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단체장 새해 각오와 소망] 한인타운 공공 안전 강화 중점 유흥업계 자정 노력도 필요해
한인 단체와 기관은 지역 사회 곳곳을 움직이는 세포와 같다. 새해를 맞아 각 분야 단체장들의 각오와 소망을 듣는 인터뷰 기획을 연재한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조직을 이끌고 있는 단체장들을 통해 새해를 향한 구체적인 목표와 비전을 짚어본다. 이들의 비전을 통해 한인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공동체의 과제도 함께 살펴본다.
올림픽경찰서후원회(OBA)는 새해를 맞아 LA 한인타운 공공 안전 강화를 위한 중·장기 사업 구상에 나섰다.
이창엽 OBA 회장은 “한인타운의 치안 문제는 구조적인 협력과 예방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LA경찰국(LAPD)과의 공식 협력 체계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올림픽경찰서장과의 차담회’를 통해 경찰 지휘부와 한인 사회 간 정기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파트너십 기반의 커뮤니티 폴리싱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올림픽경찰서 순찰반장(SLO) 등을 초청한 정기 치안 세미나를 열어 최신 범죄 유형과 예방법, 온라인 신고 절차 등을 안내하고, 한글 자료 제공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한인타운 유흥업계의 자정 노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업소 간 기준을 정립하고 불법 행위를 내부적으로 단속할 수 있는 협회 발족과 표준화 작업에 협력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북중미 월드컵과 LA 올림픽을 계기로 한인타운을 LA시 공식 엔터테인먼트 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인타운 내 보안 카메라(CCTV) 설치와 범죄 예방 환경 설계(CPTED)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범죄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LED 조명 개선 후보지를 선정해 후원을 진행하고, 장기적으로는 CCTV 설치를 위한 예산과 후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및 강도 예방 교육과 안전 귀가 동행 프로그램도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