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년여 전에 불거졌던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과 관련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7일 경찰에 고발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을 방문해 임 교육감을 상대로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유 전 장관은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혹은 명백한 교육 농단이자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학교폭력심의위원회가 처분 수위를 미리 정해놓고 점수를 끼워서 맞췄다는 의혹 그리고 그 뒤에 외부 압력이 작용했을 개연성은 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라고 주장했다.
또 “임 교육감은 불의의 방조자로 올해 지방선거 출마가 아닌 사퇴, 표가 아닌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의혹은 2023년 7월 학교폭력 사건 발생 직후 김건희 여사가 당시 교육부 차관과 약 8분간 통화한 사실이 지난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다시 불거졌다. 같은 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학폭위원들이 평가지표 점수를 논의하는 내용이 담긴 학폭위 녹음파일도 공개됐다. 김건희 특검 종료 이후 해당 사안은 경찰 수사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유 전 장관은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준비 중으로, 이달 중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