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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양민혁 강팀에서 키운다

중앙일보

2026.01.0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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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10대 공격수 양민혁(19·사진)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시즌 후반기는 1위 코번트리 시티에서 뛴다.

양민혁의 원소속 구단인 토트넘 홋스퍼는 7일(한국시간) “양민혁을 2025~26시즌 잔여 기간 코번트리에 임대한다”고 발표했다. 챔피언십 강등권인 21위 팀 포츠머스에서 올 시즌 전반기를 뛴 양민혁은 이로써 후반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 리그) 승격을 눈앞에 둔 강팀에서 보내게 됐다.

코번트리는 잉글랜드 레전드 미드필더 출신 프랭크 램퍼드 감독이 지휘하는 팀이다. 램퍼드 감독은 현역 시절 첼시의 세 차례 EPL 우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선 106경기 29골을 기록했다. 램퍼드 감독은 올 시즌 개막 전부터 양민혁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당시 토트넘과 양민혁은 고민 끝에 포츠머스를 택했다. 코번트리보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포츠머스에서 출전 기회가 많을 거라고 봤다.

그러나 포츠머스가 예상보다 전력이 더 약한 것이 문제였다. 매 경기 상대에 밀리다 보니 공격수라도 수비에 치중해야 했다.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꿈꾸는 양민혁에겐 자신의 공격력을 드러내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의 눈에 드는 것도 중요했다. 그가 새 소속팀을 찾아나선 이유다. 마침 비슷한 시기 여전히 양민혁을 마음에 둔 램퍼드 감독과 화상 면담이 이뤄지면서 코번트리행은 급물살을 탔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토트넘과 양민혁이 강팀 코번트리를 선택한 이유는 양민혁이 공격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팀이라고 판단해서다. 주전 경쟁은 더 치열해졌지만, 기회를 얻는다면 포츠머스 때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1월 친정팀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데뷔하는 대신 챔피언십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첫 시즌을 보냈다. EPL 팀은 10대 유망주를 영입할 경우 2부 리그 팀으로 임대 보내 실력과 경험을 쌓게 한 뒤 다시 불러들이는 경우가 많다. QPR에서 양민혁은 1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해 합격점을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다시 포츠머스로 임대돼 전반기 동안 15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양민혁은 “훌륭한 전통과 역사를 가진 코번트리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고 설렌다”면서 “감독님이 날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내가 어떻게 적응하면 되는지 아주 명확하게 설명해줘서 이곳이 나에게 맞는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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