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6일 이마트의 매출 1등 점포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찾았다. 신년사에 이어 재차 ‘성장’을 강조하며 현장경영 강화 의지를 보였다.
정 회장은 죽전점을 방문해 “압도적 1등 전략을 더욱 치밀하게 펼칠 것”이라며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올 한 해 현장을 자주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혼란스러운 유통 시장 환경 속에서 신세계그룹이 고객 일상에서 가장 신뢰받는 ‘쇼핑 성지’가 돼야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를 둘러싼 논란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최근 2~3년은 다시 한번 성장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기간이었다. 2026년 우리는 높게 날아오를 것”이라며 성장 의지를 나타냈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다시 점포 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정 회장은 오후 6시쯤 퇴근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에 매장 곳곳을 둘러봤다. 고객 동선을 따라 와인 코너, 수산·축산, 냉동식품 코너 등을 돌며 상품 가격과 구성을 점검했고 모듬회와 과메기, 냉동 간편식 등을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죽전점은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미래 방향성을 제시해 온 상징적인 점포”라며 “정 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 장소로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죽전점은 지난해 이마트 전체 오프라인 점포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한 핵심 점포다. 2024년 8월 이마트 점포 중 처음으로 스타필드 콘셉트로 리뉴얼됐다. 판매 면적을 줄이는 대신 이벤트 무대와 키즈그라운드, 유아 휴게실 등 휴식·체험 공간을 대폭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단 평가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편히 머무르기 위해 찾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실제 리뉴얼 이후 죽전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방문객 수는 같은 기간 22% 늘었다.
정 회장은 “죽전점은 현장의 고객 목소리에 꾸준히 귀 기울여서 이뤄낸 열매”라며 “2026년 힘껏 날아오르려면 쉼 없이 날갯짓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이륙 장소는 당연히 고객을 만나는 현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