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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프·폴란드 "루이지애나 사고팔던 시대 지나"(종합)

연합뉴스

2026.01.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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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외무장관 회동…"그린란드 운명은 그린란드인들이 결정" 폴란드 "그린란드 문제에 대한 미 의회 입장이 궁금하다"
독·프·폴란드 "루이지애나 사고팔던 시대 지나"(종합)
파리서 외무장관 회동…"그린란드 운명은 그린란드인들이 결정"
폴란드 "그린란드 문제에 대한 미 의회 입장이 궁금하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바이마르 삼각동맹'을 형성한 독일과 프랑스·폴란드가 미국의 그린란드 확보 시도를 거듭 비판하고 나섰다.
세 나라의 외무 장관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를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그린란드 야욕에 대한 질의에 한 목소리로 우려와 비판을 쏟아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그린란드는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져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우리는 루이지애나를 사고팔 수 있던 시대를 지났다"고 꼬집었다. 미국은 1803년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 땅을 사들여 영토를 넓혔다.
바로 장관은 "따라서 이런 위협은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도 "그린란드의 운명은 오직 그린란드인들과 덴마크만 결정할 수 있다"며 "유엔 헌장의 원칙, 즉 주권, 영토보전, 국경 불가침은 언제나 존중돼야 하며, 북극 안보와 관련한 모든 문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데풀 장관은 이어 "이 동맹(나토)은 항상 그랬듯 세계 최고의 방위 동맹으로 남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영토 문제와 평화, 전쟁 문제는 미국 의회의 소관 사항"이라며 "그린란드 문제에 대한 미국 의회의 입장을 알고 싶다"고 동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베네수엘라에 군사적으로 개입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후 한 매체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린란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방위를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럴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도 최근 성명에서 "그린란드 확보는 미국의 국가 안보 우선순위이며 북극권에서 적대국을 저지하는 데 필수"라며 "군 통수권자가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한 옵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유럽은 미 행정부가 그린란드를 확보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에 한 것처럼 군사적 개입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을 쏟아냈다.
무력 개입 가능성에 대해 프랑스 바로 장관은 이날 아침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에서 미국이 군사적 개입을 통해 그린란드를 손에 넣는 시나리오를 배제했다고 밝혔다.
바로 장관은 전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에서 이 같은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그러나 이날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 안보 차원에서 그린란드를 확보하려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군사적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루비오 장관은 "난 대통령이 항상 선택지(option)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해왔다"며 다만 "그린란드에 관해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해 그렇다는 것이다. 만약 대통령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식별한다면 모든 대통령은 군사적 수단으로 대응할 선택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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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GZBKQDmWCc]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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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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