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상임의장 "EU, 그린란드 전폭 지지…국제법 위반 불용"
키프로스 EU 순회의장국 수임 행사에서 회원국 단결 촉구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향한 미국의 영토 야욕이 연일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EU가 그린란드와 덴마크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임을 밝혔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7일(현지시간) 키프로스의 EU 순회의장국 수임을 기념하기 위해 니코시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린란드 문제에 있어 분명히 하자면, 그린란드는 그린란드 주민들의 것으로 덴마크와 그린란드에 관한 일이 덴마크 혹은 그린란드 없이 결정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코스타 의장은 그러면서 "그들은 EU의 전폭적인 지지와 연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타 의장은 이날 기념식 연설에서 국제 규범에 기반한 질서가 공격에 처한 중대한 시점에 키프로스가 EU 의장국을 맡았다면서 EU 회원국들에 단결을 촉구했다.
그는 "EU는 키프로스든 중남미든 그린란드든, 우크라이나든, 가자지구든 국제법 위반을 용인할 수 없다"며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에 이어 동맹인 그린란드 영토 병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국제 질서를 흔들고 있는 미국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는 EU의 각료 회의를 주재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순회의장국 자리를 덴마크에서 넘겨받아 이날부터 6개월간 공식적인 의장국 역할을 수행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니코시아를 방문, 니코스 크리스토두리데스 키프로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키프로스가 의장국을 맡는 동안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 진전과 러시아에 대한 EU의 더 강력한 제재 부과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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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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