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시민들의 경제난 항의 시위가 열흘 넘게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줄지어 발생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이란 남서부 도시 로르데간에서 상인 무리가 가게를 닫고 거리에 모여 구호를 외치면서 집회를 열었다.
약 300명으로 추산된 시위 참여자 중 여러 종류의 무기를 든 이들이 경찰에 발포하면서 경찰관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이 매체는 이날 수도 테헤란 도심이 대체로 평소처럼 평온했다며 "시장 옆 골목 등지에서 일부 소규모 집회가 열린 것은 소요 사태가 계속되는 것처럼 가상공간(인터넷)에 이미지를 만들어내려는 의도"라고 평가절하했다.
반면 미국에 기반한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난달 28일 시작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이날 하루 동안 이란 남부 도시 야수즈에서만 19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HRANA는 전날까지 시위대 34명과 군경 2명 등 모두 36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