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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민단속요원, 30대 여성 사살…“요원들 차로 쳐 살해하려 해”

중앙일보

2026.01.07 13:45 2026.01.0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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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30대 여성 1명을 사살했다.

7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ICE 요원들이 표적 작전을 수행하던 중 37세 여성 1명이 ICE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나이를 제외한 숨진 여성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불법체류자 단속을 주관하는 국토안보부는 사건 발생 후 낸 성명에서 숨진 여성의 행위에 대해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다.

국토안보부는 “ICE 요원이 표적 작전을 수행하던 중 폭도들이 요원들을 막기 시작했고 이들 과격 폭도 중 한 명이 자신의 차량을 무기화해 요원들을 차로 쳐 살해하려 했다”며 “이에 한 ICE 요원이 자신과 동료의 생명, 공공안전을 우려해 방어 사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미니애폴리스 시장과 경찰은 사건 경위에 대해 연방당국 발표와 상반되는 설명을 내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국토안보부의 설명에 대해 “헛소리”라며 “ICE 요원이 무모하게 무력을 사용해 인명 피해를 냈다”고 비판했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도 “해당 여성이 법 집행 요원의 조사 또는 활동의 표적이었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며 해당 여성이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ICE 요원이 나타난 현장의 길을 막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소말리아계 이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미네소타주에서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에 착수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토드 라이언스 ICE 국장 직무대행은 전날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미네소타주에서 ICE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단속 작전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구체적인 투입 인원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최대 2000명의 요원이 미니애폴리스 일대에 파견될 예정이다.

그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수십만명의 소말리아 난민들이 한때 번영했던 미네소타주를 장악했다”며 강도 높은 이민자 단속 및 추방 방침을 시사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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