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윤봉길 의거 현장 찾은 李대통령 "존중 정치, 협력외교 필요"

중앙일보

2026.01.07 19:3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 중국 상하이 루쉰공원(옛 홍커우공원))을 방문해 윤봉길 의사 관련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청와대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이 8일 페이스북에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전날(7일) 윤봉길 의사의 의거가 있었던 상하이 루쉰공원(옛 홍커우공원) 방문 소식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상하이 루쉰공원을 찾았다"며 "이곳은 홍커우공원이라 불리던 시절, 윤봉길 의사가 조국의 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당당히 세계에 천명했던 자리"라고 밝혔다.

윤 의사의 폭탄 투척을 두고는 "약소국의 한 청년이 던진 수통과 점화탄은 침략과 탈취로 대표되는 제국주의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고, 평화의 연대가 가능하다는 굳은 신념의 표현이었다"고 평가하며 "그의 의거는 동아시아 근현대사의 흐름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공식 인정했고, 흩어져 있던 독립운동 세력은 다시 결집했다"며 "상하이는 국경을 넘어 자유와 존엄을 지키기 위한 연대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전날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방문에 이어 독립운동 현장을 연달아 찾은 배경에는 "역사의 상처는 완전히 아물지 않았고, 국제질서의 격변 속에 갈등의 불씨도 곳곳에 상존한다"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힘의 논리가 아닌 존중의 정치, 대결이 아닌 협력의 외교가 필요하다”며 “과거의 연대를 기억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새긴다. 그것이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적었다.

이번 루쉰공원 일정은 공개 일정표에는 없던 비공개 방문으로,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전날 임시정부청사를 둘러본 뒤 루쉰공원 내 기념 공간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참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성표([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