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신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난달 취임한 한교총 신임 대표회장 김정석(65) 감독은 “140년 전에 선교사에 의해 이 땅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자유와 평등과 인권의 가치가 전해졌다”며 “어둠을 빛으로, 절망을 소망으로 이끌었던 그 놀라운 역사를 되새기고, 한국 교회가 어디로 가야 할 지를 짚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이다. 8개 교파, 39개 교단이 회원이다. 협력 단체도 22개나 된다.
김 대표회장은 “기독교의 본질은 말씀과 영성이다. 그리스도의 사랑도 시대적 성찰과 더불어 소외당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위한 사랑의 실천도 필요하다”며 “한교총은 이 사회가 더 치유되고, 회복되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한교총은 한국 기독교 선교 유적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한국선교유적연구회와 첫 모임을 가진 바 있다. 아울러 기독교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근현대문화유산법 개정 작업도 추진한다.
이어서 김 대표회장은 차별금지법안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성소수자의 인권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기독교에서는 성경적 가치에 위배되는 일이다. 기독교 입장에서는 그걸 지적할 수 있지 않나. 차별금지법안은 다수에 대한 역차별적 요소가 있다.”
이어서 김 대표회장은 정치와 종교의 결탁에 대해서 강하게 경고했다. “정치 세력과 종교 세력의 결탁은 위험한 일이다. 기독교가 분명하게 경계해야 할 일이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