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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아줌마, 성형前 모습 공개....'불법시술' 왜 빠졌나 ('꼬꼬무')

OSEN

2026.01.0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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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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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를 통해 선풍기 아줌마로 불린 한혜경의 과거 모습이 공개됐다.

8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잃어버린 이름, 한혜경’을 주제로, 대중에게 ‘선풍기 아줌마’로 알려졌던 한혜경 씨의 불법 성형수술 이후의 삶과 인간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방송인 박소현이 27년간 MC로 활약한 SBS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최고 시청률 31%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선풍기 아줌마’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선풍기 아줌마’로 알려진 고(故) 한혜경 씨는 과거 ‘한미옥’이라는 가명으로 가수 활동을 했던 인물이다. 그는 더 강렬한 이미지와 카리스마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욕망 속에서 불법 성형수술을 반복했고, 그 과정에서 얼굴이 심각하게 변형됐다. 이후 환청과 환각 증상까지 겪으며 공업용 실리콘과 파라핀 오일, 콩기름 등을 스스로 얼굴에 주입하는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렀다.

한혜경 씨는 2004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당시 프로그램 담당 PD는 “처음에는 ‘사람 얼굴이 세 배’라는 제보를 장난으로 여겼지만, 동일한 제보가 여러 건 접수돼 직접 확인에 나섰다”고 회상했다. 제작진은 현장을 확인한 뒤 방송을 결정했고, 한혜경 씨는 이후 ‘선풍기 아줌마’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불법 성형과 성형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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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2018년 12월, 향년 57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장례는 친족들의 인도 아래 조용히 치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방송에서는 한혜경 씨의 생전 모습과 함께, 성형 이전의 비교적 단정하고 예뻤던 얼굴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그의 속마음이 담긴 글도 처음으로 소개됐다. 해당 글에는 “고등학교 졸업 후 작곡 사무실을 다니며 곡을 받았지만 일이 풀리지 않았다. 무대에 서는 건 달랐다. 자신감이 있어야 했는데, 내성적인 성격 탓에 마음이 위축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는 연습생이던 다른 선배를 보며 성형에 대한 생각을 처음 품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성형을 하면 예뻐지고,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고, 그가 소개받아 찾아간 곳은 병원이 아닌 어느 가정집이었다. 비밀스럽고 음침한 공간에서 불법 성형수술이 이뤄지고 있었지만, 당시 그는 성형외과를 떠올릴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한혜경 씨의 삶은 화려함을 향한 꿈과 그 이면의 위험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의 이야기는 지금도 불법 성형과 외모 집착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사례로 남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방송화면'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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