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24년 만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수 있을까. 디펜딩 챔피언 LG는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한다. LG에 맞설 팀으로는 삼성이 2강으로 꼽힌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6일 신년 인사회에서 “LG에 와서 4번째 시즌을 시작하는데, 가장 안정적이고, 준비된 상태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2026년은 좀 더 완벽한 구성을 갖고 시작하는 첫 해가 되는 것 같다”며 한국시리즈 2연패를 목표로 밝혔다.
우승 경쟁팀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꼽았다. ‘지금까지 스토브리그 상황에서 우승 경쟁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염 감독은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는 삼성이 가장 잘 돼 있다. 선발도 4명이 나쁘지 않고, 타격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타순은 우리 이상의 타격을 가지고 있다. 나머지 팀들은 시작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한화 이글스는 외국인 원투 펀치가 미국을 진출하면서 일단 전력이 마이너스라 봐야 한다. 폰세와 와이스는 33승을 합작하고, 두 선수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한화는 42승 17패(승률 .737)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폰세와 와이스의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에 3-0으로 승리,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0.07 / [email protected]
삼성은 50홈런-158타점을 기록한 디아즈, 197.1이닝을 던진 15승 투수 후라도와 재계약을 했다. 새 외국인 투수로 맷 매닝을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MLB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으로 ML 통산 50경기 11승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마이너리그에서 33경기(선발 6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47를 기록했다.
삼성은 내부 FA 강민호, 김태훈, 이승현과 모두 재계약을 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2년 최대 20억 원, 불펜투수 김태훈은 3+1년 최대 20억 원, 우완 이승현은 2년 최대 6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삼성은 최형우와 2년 최대 26억 원 FA 계약으로 10년 만에 다시 삼성으로 복귀시켰다. 2016시즌 최형우가 삼성을 떠난 이후,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다. 최형우는 KIA에서 9시즌을 뛰며 2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최형우는 2025년 133경기 타율 3할7리 24홈런 86타점 OPS .928을 기록하며 여전히 뛰어난 공격 생산성을 보여줬다.
타격 3위에 오른 김성윤, 김지찬, 중심타선의 구자욱, 디아즈, 최형우, 장타력을 갖춘 김영웅, 이재현, 베테랑 강민호, 류지혁까지 타순은 염경엽 감독의 말처럼 LG 타순보다 더 강해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전력에서 아쉬운 부분은 불펜이다. 마무리는 신예 이호성과 베테랑 김재윤이 번갈아 맡았다. 신인 배찬승이 김태훈과 같이 19홀드를 기록, 팀내 홀드 공동 1위였다. FA 시장에 불펜투수는 좌완 김범수가 있고, 두산에서 옵트 아웃으로 자유로운 신분이 된 우완 홍건희가 있다. 그러나 삼성은 외부 영입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할 것은 부상 복귀 선수들이다. 최지광(팔꿈치), 김무신(팔꿈치), 이재희(팔꿈치)가 2025시즌 재활로 한 시즌을 쉬었다. 이재희는 4월에 11경기(9이닝)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수술을 받았다. 2024시즌 35경기(36⅓이닝)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으로 활약한 최지광이 이전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삼성은 아시아쿼터로 미야지 유라를 영입했다. 최고 158㎞ 직구를 던지는 미야지는 2025년 일본프로야구 2군에서 24경기(25이닝)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88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