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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발언 후폭풍? 바이에른, 칼 잡으려 ‘연장 계약 + 동생 영입’ 초강수

OSEN

2026.01.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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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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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꿈은 레알 마드리드” 발언이 배경이 된 것일까. 바이에른 뮌헨이 ‘칼천수’ 레나르트 칼(17)에게 당근과 채찍 작전에 나섰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레나르트 칼에게 2031년까지 이어지는 파격적인 장기 계약을 준비 중”이라면서 "거기에 칼의 동생 빈센트 칼을 유스로 영입해서 형제를 동시에 팀에 주려고 한다. 이는 칼의 거취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칼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컵 대회를 합쳐 20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했다.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라 이미 1군에서 결과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단 칼은 최근 팬들 앞에서 경솔한 발언으로 인해서 바이에른 팬들의 미움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칼의은 바이에른 행사장에서 “바이에른이 아닌, 독일 밖에 드림 클럽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칼은 먼저 “FC 바이에른은 정말 큰 클럽이고, 이곳에서 뛰는 건 꿈”이라며 소속팀에 대한 존중을 드러냈다. 그러나 곧이어 분위기를 뒤흔드는 한마디를 덧붙였다. 칼은 “하지만 언젠가는 정말 레알 마드리드에 가고 싶다. 이 이야기는 우리끼리만 알자"라고 답했다.

웃음을 섞었지만 메시지는 분명했다. 바이에른에서 성공한 뒤 세계 최고 무대를 향하겠다는 선언이었다. 독일 현지에서도 이 발언은 단순한 팬서비스를 넘어선 ‘야망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장면은 자연스럽게 과거 이천수의 발언을 연상시킨다. 이천수는 레알 소시에다드 입단 직후 구단 인터뷰에서 “몸값을 올려서 레알 마드리드로 가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만 해도 파격적인 발언이었다.

더 나아가 그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년 안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가, 다시 2년 뒤 레알 마드리드로 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금에 와서는 현실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이야기였지만, 그만큼 자신감과 야망만큼은 분명했다.

크리스토프 프렌트 바이에른 디렉터는 해당 발언 직후 논란을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게 바로 칼의 모습”이라며 “마음을 숨기지 않고 말하는 성격이고, 경기장에서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본인도 그 발언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점을 바로 인지했고, 다음 날 직접 찾아와 사과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칼은 발언 다음 날 구단 책임자들을 찾아 “그런 의미로 말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렌트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훈련한 경험이 있었고, ‘바이에른 외에 또 다른 꿈의 클럽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는 상황이었다”며 발언의 맥락을 덧붙였다.

막스 에베를 디렉터 역시 차분한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칼은 하루 뒤 찾아와 오해를 살 수 있는 말을 한 것 같다고 스스로 말했다”며 “구단은 이 상황을 매우 침착하게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수뇌부는 해당 사안을 이미 마무리된 문제로 보고 있다.

이런 사건 이후 바이에른은 칼에게 연장 계약과 동생의 유스 영입에 나섰다. 현 시점에서 칼은 바이에른과 2029년까지 계약돼 있으며, 오는 2월 22일 만 18세가 되는 시점에 자동 연장 조항이 발동된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계약 기간을 2031년까지 늘리고, 연봉 역시 대폭 인상하는 안을 구상 중이다.

지금 연 100만~200만 유로 수준인 칼의 연봉은 최대 500만~700만 유로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에이스’에 걸맞은 대우다.

흥미로운 점은 바이에른의 시선이 레나르트 한 명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레나르트의 동생인 빈센트 칼(14)까지 영입 후보 명단에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현재 빈센트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 중인 미드필더로, 동년배 가운데 손꼽히는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에른의 차세대 유망주를 위한 연장 계약과 동생 영입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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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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