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가 답이지", "투헬-안첼로티로 가자".. 맨유 사령탑 두고 전설들도 옥신각신
OSEN
2026.01.08 16:59
2026.01.08 17:31
[OSEN=강필주 기자] 후벤 아모림(41) 감독을 전격 경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차기 사령탑 인선을 둘러싸고, 구단을 대표하는 전설에서 이례적인 설전이 펼쳐지고 있다.
로이 킨(55)은 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에디 하우(49)를 차기 맨유 감독의 적임자로 지목했다.
킨은 "나는 에디 하우를 좋아한다. 그가 이룬 성과들이 인상적"이라며 "이미 700~800경기를 지휘한 경험이 있으면서도 여전히 젊다. 무엇보다 그의 차분함이 마음에 든다. 지금 맨유에는 그런 평온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에디 하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뉴캐슬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컵대회 성과를 냈다. 하우가 맨유로 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하우에 대한 지지에 나섰다.
하지만 개리 네빌(51)은 킨과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네빌은 "이제 맨유는 리스크를 제거해야 할 시점"이라며 "프리미어리그를 잘 알고, 극심한 압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며, 우승 경험이 확실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를로 안첼로티(67)나 토마스 투헬(53) 같은 수준의 감독을 데려올 수 있다면 시즌 종료까지 4~5개월을 기다리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첼로티와 투헬은 각각 브라질과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을 맡고 있다. 현재는 올 6월 펼쳐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 카를로 안첼로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토마스 투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 네빌은 "지난 12년간 맨유 감독 선임을 돌아보면 조세 무리뉴만이 기준에 부합했다"며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하고 거물급 선수들을 다뤄본 경험이 있는 감독만이 이 클럽의 압박을 견딜 수 있다"고 못 박았다.
여기에 제이미 레드냅(53)까지 가세해 맨유 수뇌부의 행보에 의문을 제기했다. 레드냅은 맨유가 안도니 이라올라(44) 본머스 감독 대신 올레 군나르 솔샤르(53)를 임시 사령탑 후보로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대해 "완전히 당혹스럽다"고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라올라는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엘리트 감독 중 한 명"이라며 "왜 그를 영입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사진] 올레 군나르 솔샤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안도니 이라올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라올라는 본머스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이 끝나 맨유가 접근하기에 현실적인 카드라는 점에서 레드냅의 주장은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현재 대런 플레처(42) 임시 대행 체제의 맨유는 번리전에서 2-2 무승부에 그치며 리그 7위까지 내려앉은 상황이다. 과연 맨유 수뇌부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