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샤바브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전반 19분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유려한 턴 동작에 이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여기에 부상 악재까지 터졌다. 전반 26분 강상윤이 들것에 실려 교체된 것. 이민성 감독은 예기치 못한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정승배를 투입했다.
이후 한국과 이란 둘 다 답답한 공격을 주고받았다. 90분 정규 시간이 끝날 때까지 유효슈팅조차 없었다. 후반 35분 김태원도 부상으로 교체됐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정재상(대구)이 골문 앞에서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는 그대로 득점 없이 끝났다.
이제 한국은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레바논과 2차전을 치른다. 그런 뒤 13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을 벌인다. 조 1~2위만 8강에 오르는 만큼 승리가 꼭 필요하다.
[사진]OSEN DB.
경기 후 이현용은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비록 이란과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수비가 탄탄히 버텨준다는 점에 큰 힘을 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지 않았으니 조별리그 통과엔 큰 어려움이 없을 거 같아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센터백 이현용은 이란전에서 신민하(강원)와 호흡을 맞추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주장인 미드필더 (김)동진(포항)이를 필두로 다같이 원팀으로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무실점으로 마친 것 같다. 내가 수비진에서 최고참이다 보니 말을 더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옆에 있는 민하도 잘 따라와줬다. 그 덕분에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현용은 레바논전에 대해 "이제는 꼭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그렇기 때문에 레바논전에선 이란전처럼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되 우리가 골을 더 많이 넣어서 꼭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만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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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민성호는 전력 누수가 생겼다. 강상윤이 끝내 대회를 마감하게 된 것. KFA는 "강상윤이 진단 결과 왼쪽 왼쪽 무릎 내측 인대 손상으로 소집해제가 결정됐다. 해제 시점과 장소는 소속팀 전북과 상의 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원의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변수다. 그는 강상윤처럼 소집해제되진 않았지만, 부상 정도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안 그래도 최전방 고민이 큰 한국으로선 김태원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민성 감독은 이란전 이후 "다음 경기도 우리의 게임 플랜을 갖고 운영해 승리하길 원한다. 2차전부터 상대 강점과 약점을 더 정확히 파악해 반드시 이기겠다"라며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에 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