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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컵도 못 보는데 감독은 제대로 보겠어?" 미운털 제대로 박혔다...토트넘 프랭크, '아스날 컵' 논란까지 "경질 시간문제일 수도"

OSEN

2026.01.0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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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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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제대로 찍혔다. 그가 실수로 아스날 엠블럼이 그려진 컵을 들었다가 비난과 조롱을 피하지 못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 전 선수 제이미 오하라가 매우 공개적인 결례를 저지른 프랭크를 잔인하게 조롱했다. 프랭크는 본머스와 경기 후 얼굴을 붉혔고, 오하라에게 공격받았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같은 날열린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마티스 텔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에바니우송과 엘리 주니어 크루피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역전당했다.

후반전 주앙 팔리냐가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득점하며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토트넘은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앙투안 세메뇨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그 결과 토트넘은 7승 6무 8패, 승점 27로 리그 14위까지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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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공격과 성적 부진이 길어지면서 총체적 난국에 빠진 토트넘이다. 프랭크 감독을 향한 경질 압박도 더욱 거세지게 됐다. 오히려 그가 떠나온 브렌트포드가 5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점도 그를 향한 비판에 힘을 싣고 있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또 다시 프리미어리그 승리에 실패하면서 프랭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14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5위와 격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시즌까지 프랭크가 이끌던 브렌트포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위치다. 그에겐 특히 나쁜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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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경기 외적인 논란까지 불거졌다. 프랭크 감독이 킥오프를 앞두고 아스날 엠블럼이 그려진 컵을 들고 웃는 모습이 포착된 것.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에 대한 반감이 큰 토트넘 팬들 사이에선 곱게 보일 리가 없었다. 안 그래도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황당한 실수까지 저지른 셈.

스퍼스 웹은 "프랭크는 현재 비판을 자초하고 있으며 수요일 밤에는 결국 새로운 최악의 순간을 맞았다. 그는 경기 전 아스날 컵으로 커피를 마시는 모습으로 팬들의 불만을 키웠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출신 오하라도 독설을 뱉었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프랭크는 자신의 커피 컵에 무엇이 있는지조차 볼 수 없다. 그런데 경기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어떻게 볼 수 있겠는가?"라고 비꼬며 화난 얼굴 이모지를 10개나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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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프랭크 감독은 결코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게 아스날 컵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우리가 모든 경기를 이기는 상황도 아닌데 일부러 그런 행동을 할 만큼 내가 어리석지는 않다"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프랭크 감독은 "스태프들이 사용하던 컵이었다. 우리보다 먼저 본머스와 경기를 치른 팀(아스날)의 라커룸에 있던 것"이라며 "난 평소처럼 경기 전에 에스프레소를 마셨을 뿐이다. 이런 질문을 받아야 하는 현실이 슬프다. 다른 구단 엠블럼이 찍힌 컵을 들고 있는지까지 걱정해야 한다면 축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불쾌해했다.

한편 프랭크 감독에겐 남은 기회가 많지 않아 보인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팬들의 야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스퍼스 웹 역시 "프랭크는 FA컵을 제외하곤 현실적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없다. 팬들과 오하라 등이 계속 항의하고 있는 가운데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경질은 시간문제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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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선, 토트넘, 스카이 스포츠.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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