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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잡고 4강 갔었는데..." 인도네시아는 아직도 신태용이 그립다..."지금은 TV로 구경만 하네" 2년 전 추억에 한숨

OSEN

2026.01.0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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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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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불과 2년 사이에 상황이 너무나 달라졌다. 인도네시아 축구가 신태용 감독과 함께했던 전성기를 그리워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시아골'은 7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2024 준결승 진출팀에서...AFC U-23 아시안컵 2026은 TV로 지켜보는 처지라니. 인도네시아 팬들에게는 너무나 아픈 현실"이라며 달라진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의 현실을 조명했다.

2년 전 한국을 꺾고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U-23 아시안컵 4강에 올랐던 시절과 이번 대회에선 본선 진출조차 실패한 지금을 비교한 것. 인도네시아 축구계는 동남아 라이벌인 베트남과 태국이 대회를 치르는 모습을 구경만 하고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 팬들도 "역사 제조기였던 그 시절이 그립다", "다운그레이드", "추억...대표팀과 팬들에게 가장 달콤하고 소중했던 역사적인 순간이다. 언젠가 또 그 자리에, 더 높이 올라가길"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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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떠난 뒤 흔들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축구다. 그는 2020년 1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5년간 A대표팀뿐만 아니라 U-23 대표팀과 U-20 대표팀 등 연령별 대표팀까지 직접 지휘하며 많은 업적을 남겼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 밑에서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준우승,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금·동메달, AFF U-23 준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말 그대로 '신태용 신드롬'이었다.

인도네시아 축구의 새로운 역사도 탄생했다. 신태용 감독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최초의 16강 진출을 일궈냈고, 2024년 4월엔 U-23 아시안컵 준결승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까지 썼다. 특히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한국 U-23 대표팀을 8강에서 제압, 한국 축구의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저지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1월 갑작스레 경질됐다. 그런 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 에릭 토히르 회장은 A대표팀을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U-23 대표팀을 제럴드 바넨버그에게 맡겼다. 둘 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네덜란드 피가 섞인 귀화 선수들을 더 많이 데려오기 위한 포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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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대실패였다.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작년 9월 열린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한국에 0-1로 패했고, 라오스와 0-0으로 비기면서 그대로 짐을 싸야 했다.

당시 시시아골은 "여정은 여기서 끝이다!"라며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의 가장 큰 다운그레이드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이라는 역사를 처음 썼고, 호주와 요르단, 한국 같은 강호들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며 또 다른 역사를 쓴 뒤...그리고 이제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정말 놀라운 추락이다!"라고 지적했다.

클라위버르트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바로 경질됐다. 8경기 3승 1무 4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끝으로 약 9달 만에 팀을 떠난 것. 신태용 감독을 내보낸 뒤 U-23 대표팀도 A대표팀도 하나도 목표를 이루지 못한 셈이다. 많은 팬들이 계속해서 신태용 감독을 그리워하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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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도네시아 A대표팀은 클라위버르트 감독의 후임으로 잉글랜드 출신 존 허드먼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캐나다 여자대표팀과 캐나다 남자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본선에 오른 이색 경력을 보유했다.

PSSI는 "인도네시아 축구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다. 허드먼은 단순한 지도자가 아니라 월드컵 본선 진출 경력을 자랑하는 경험 많은 베테랑 감독"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신태용, 시시아골, 인도네시아 대표팀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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