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후벵 아모림(41) 감독을 내친 후 차기 사령탑 물색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파격적인 시나리오'가 제시돼 관심을 모았다.
맨유의 전설적인 골키퍼 출신인 페테르 슈마이켈(63)은 9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를 통해 "나는 이 아이디어가 마음에 든다"면서 아모림 감독 경질 이후 임시 체제 해법으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53), 마이클 캐릭(45), 대런 플레처(42) 3인의 공동 운영을 제안했다.
슈마이켈은 "우리는 맨유다. 그런데 지금 구단 안에는 맨유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진짜로 알고 있는 '맨유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솔샤르, 캐릭, 플레처 이 세 명의 이름이 함께 거론된다는 사실 자체가 기쁘다"면서 "내게는 꿈이다. 남은 시즌을 이 세 명이 함께 책임질 수 있다면, 그야말로 드림팀"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유는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을 임시 감독 체제를 검토 중이다. 이후 시즌이 끝나는 여름에 정식 사령탑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슈마이켈은 '외부 거물' 대신 내부 DNA 복원을 해법으로 제시한 셈이다.
슈마이켈은 최근 10여 년간 맨유의 감독 교체사를 언급하며 쓴소리도 남겼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100경기 이상을 치른 감독이 단 한 명뿐이라는 사실은 내게 충격적인 통계"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그는 "우리는 강한 이름값을 가진 감독들을 데려와 각자의 시스템과 아이디어를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면서 "앞으로 최소 4개월 정도는, 맨유 선수로 직접 뛰었고, 코치로서 자질을 갖췄으며, 이 클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들이 축구를 운영하는 그림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솔샤르와 캐릭, 플레처는 모두 퍼거슨 시대를 함께한 출신들이다. 솔샤르는 과거 맨유 감독을 이미 한 차례 맡은 경험이 있고, 캐릭은 코치와 감독을 두루 거쳤다. 플레처 역시 현재 구단 내부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