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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일 회담서 과거사 협력 강화…中 수출통제, 한국도 영향”

중앙일보

2026.01.08 22:19 2026.01.0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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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3~14일 일본 나라현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이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남아공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카이치 총리를 만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9일 청와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3일 나라현의 나라시에 도착해 1박2일 방일 일정을 시작한다. 나라시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말 경주 APEC 정상회의 때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 “가능하면 나라현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지난해 11월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13일 한·일 정상은 소수 인사만 배석하는 단독 회담, 그리고 확대 회담을 진행한다. 이어 공동 언론 발표를 한다. 위 실장은 “공동 언론 발표는 (공동 성명처럼) 공동으로 문건을 내놓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14일 오전에는 양 정상이 나라현의 유명 고대 불교 사찰인 호류지(法隆寺)를 방문한다. 호류지의 서원 가람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로 유명하다. 이 대통령은 이후엔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 소재 한국 동포들과 간담회를 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9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방일 일정을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정상회담의 예상 성과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협력 강화”를 언급했다. 다만 위안부나 강제징용 등 민감한 과거사 문제까지 거론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위 실장은 “조세이 탄광 등 과거사 문제에서 한·일 양국이 인도적 측면에 협력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세이 탄광은 1942년 조선인 136명을 포함해 총 183명이 숨진 수몰 사고가 발생한 해저 탄광이다. 정상회담에서 조선인 유해 발굴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희토류 등을 수출 통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위 실장은 “수출 통제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며 “우리의 경우에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개연성도 있다”고 답했다.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위 실장은 전망했다. CPTPP는 일본·캐나다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결성해 2018년 출범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한국도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윤성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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